민주당 청주시장 후보적합도 유행열 28.6-한범덕 16.8%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적합도 유행열 28.6-한범덕 16.8%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2.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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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후광, 인지도에 우위…정정순 6.6-이광희 4.7-연철흠 3.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유 ‘44.5%’, 한 19.1%로 격차 더 벌어져
한국당 조사에서는 75.0%가 답변유보…황영호 9%-천혜숙 8.5%順

<세종경제뉴스 창사 2주년 특집 여론조사①>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적합도 조사. 그래픽=황선영 기자

청와대 후광이 한 차례 청주시장을 지낸 인지도에 우위를 보였다. 세종경제뉴스가 창사 2주년을 맞아 실시한 6·13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행렬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한범덕 전 청주시장보다 오차범위 밖(11.8%p)에서 우위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 누가 청주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28.6%가 유행렬 행정관, 16.8%가 한범덕 전 시장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6.6%, 이광희 충청북도의회 의원 4.7%, 연철흠 충청북도의회 의원 3.8% 순이었다. 기타 3.4%, 없음 18.7%, 모름 17.5%로 36.2%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론조사는 2월10일, 청주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응답 69%, 유선 임의전화걸기 31%의 비율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유행렬 행정관은 50대 이상, 서원구를 제외한 모든 응답자특성에서 1위를 차지했고 특히 40대 이하(19-29세 38.5%, 30대 35.5%, 40대 39.8%)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합도가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는 한범덕 전 시장이 22.0%의 적합도로 유행렬 후보를 앞섰고, 50대와 서원구에서는 유행렬-한범덕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목해야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나타난 쏠림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행렬 44.5%, 한범덕 19.1%, 정정순 5.7%, 이광희 5.1%, 연철흠 3.6% 순으로, 유행렬-한범덕 간의 적합도 격차는 25.4%p로 벌어졌다.

선출직 경력이 전혀 없는 유 행정관이 적합도 조사, 특히 당 지지층 조사에서 크게 약진한 것은 대통령 후광효과에 힘입은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현 정부의 국정운영 뒷받침’이라고 응답한 계층의 무려 55.7%가 유행렬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인과관계가 충분히 입증된다.

유 행정관의 직책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이라고 명기한 것은 공식 직함에 따른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검증을 거쳤다.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적합도. 그래픽=황선영 기자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는 조사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조사나 지지층 조사에서 1~3위까지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는데다, 기타 6.2%, 없음 52.7%, 모름 16.1% 등 68.8%가 의견을 유보했기 때문이다. 이는 보수층이 여당 쪽으로 판이 기운 이번 지방선거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여론의 반증이다.

오차범위 내지만 전체 조사에서는 ‘황영호’ 9.0%, ‘천혜숙’ 8.5%, ‘김양희’ 7.5% 순이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천혜숙 22.8%, 황영호 22.3%, 김양희 21.7%였으며 의견유보는 33.2%로 줄었다.

지방선거의 성격을 ‘정부·여당의 독주 견제’라고 응답한 계층에서도 역시 김양희 22.4%, 황영호 21.2%, 천혜숙 18.5%로 초접전이어서 적합도 여론이 공천의 잣대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정당지지도 민주당 54.9%-한국당 18.4%

지방선거 성격 ‘비정치적 요소’가 ‘58.9%’

지방선거 성격에 대한 조사. 그래픽=황선영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복지향상(30.9%)’,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 선출(28.0%)’ 등 58.9%가 비정치적인 요소를 골랐다. ‘현 정부의 국정운영 뒷받침’ 21.7%과 ‘정부·여당의 독주 견제’ 12.4%는 뒤로 밀렸다.

‘복지 향상’이라는 응답비율은 40대 이하(19-29세 35.8%, 30대 38.6%, 40대 35.1%)에서 가장 높았고 ‘일꾼 선출’이라는 응답비율은 50대 이상(50대 34.5%, 60세 이상 34.9%)에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복지 향상’(35.6%), ‘국정 지지’(33.8%)가 높았고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독주 견제’(46.0%)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 눈길을 끈다.

청주시민 대상 정당지지도 조사. 그래픽=황선영 기자

2월 둘째 주 청주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4.9%, 자유한국당 18.4%, 바른미래당 8.3%, 정의당 3.4%, 민주평화당 0.4% 순이었고 14.6%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응답자특성에서 1위를 차지했고 특히 40대 이하(19-29세 62.9%, 30대 68.9%, 40대 67.7%)에서 60% 이상으로 높았다. 자유한국당은 60세 이상에서 39.0%로 1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세종경제뉴스는 충북지사 후보 적합도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결과는 설 연휴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지

세종경제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주)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2월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RDD(31%)와 휴대전화 가상번호(69%) 병행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9%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7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셀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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