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소기업 금융지원 증가 ‘쏠림현상’
충북, 중소기업 금융지원 증가 ‘쏠림현상’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2.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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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충북본부 “도내 금융기관 취급 대출금 9.9% 증가”
혁신기업·특화산업 영위기업 감소세 불구, 비율은 63%
제공=한국은행 충북본부

충북 금융권에서 운용 중인 중소기업 지원자금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수혜업체의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17년 중 한국은행 충북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도내 금융기관이 취급한 중소기업 대출금은 8550억원으로 2016년 말 7779억원보다 771억원, 9.9%가 증가했다.

지원 대상 업체를 보면 혁신기업이 418억 원으로 전체의 24.0%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이 21.0%인 364억원, 창업기업은 18.1%인 314억원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운용 중인 중소기업 지원자금도 1737억 원으로, 2007년 1월 이후 1469억원을 지원해 오다 2014년 9월 특별지원 부문이 신설돼 268억원(18.2%)이 늘었다.

수혜업체는 1507개 업체로 전년 1297개보다 16.2%인 210개가 증가했다. 대출 건수도 2642건으로 전년 2294건보다 348건(15.2%) 늘었다.

창업기업(-20.6억원)과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14.1억원), 지역전략산업 영위 기업(-9.9억원) 등은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하지만 2017년 혁신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 창업기업 등 선두 3개 부문 대출이 자치하는 비율은 전체의 63.1%로, 전년 64%와 큰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중소기업들에는 금융사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녹록치 않은 셈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설을 앞두고 도내 1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에서 46.1%가 금융사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고 답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중소기업들은 금융사 거래 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 관행(37.5%)’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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