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金 임효준‧윤성빈은 ‘냉정한 승부사’
평창金 임효준‧윤성빈은 ‘냉정한 승부사’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2.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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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金 따고도 음높이‧편차 변화 없어”
스켈레톤 금메달 획득 직후 큰절로 인사하려는 윤성빈 선수. 사진=뉴시스

평창올림픽 한국 첫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와 썰매 종목 아시아 첫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는 모두 ‘냉정한 승부사’라는 음석분석 결과가 나왔다.

조동욱 충북도립대 의료전자기기과 교수는 21일, 이 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에서 임효준‧윤성빈 선수의 TV인터뷰 음원을 분석한 결과 “두 선수 모두 극도로 감정이 고조돼야 할 상황에서도 ‘음높이 평균’과 ‘음높이 편차’에서 밋밋하다고 싶을 정도의 평정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임효준 선수는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확정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균 음높이 132.972㎐, 음높이 편차는 102.648㎐로, 경기 전 133.732㎐·127.211㎐와 비교해 오히려 차분한 양상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흥분하거나 감정이 격해지면 음높이나 편차가 커지기 마련이다.

윤성빈 선수 역시 경기 전후 음높이는 각각 106.136㎐와 102.002㎐, 음높이 편차는 각각 79.453㎐와 91.199㎐로, 편차는 다소 커졌지만 음높이는 오히려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동욱 교수는 “윤성빈 선수의 경우 시합 전 ‘올림픽 하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인터뷰했다. 두 선수의 음성을 분석해 봐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냉정함이 나타난다. 두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냉정한 승부사’ 기질을 갖췄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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