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미술관서 개인전 여는 '장백순 조각가'
中 우한미술관서 개인전 여는 '장백순 조각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2.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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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론 최초 개인전으로 두 달간 진행...충북 문화의 위상을 알리는데 큰 역할
2016년에도 장 조각가는 국내 작가로는 유일하게 중국 베이징 이리미술관에 초정받아 두 달간 전시를 한바 있다.

충북을 넘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백순 조각가가 중국 우한미술관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개인전을 펼친다.

장 조각가는 우한미술관에서 오는 3월22일부터 5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부유하는 삶’을 주제로 전시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2015년 당시 장 조각가와 정상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학예사(현 진지박물관 실장)와 함께 우한미술관을 방문해 관장과의 인연을 맺은 게 이번 전시까지 이어졌다.

이후 2016년 7월 개관한 청주시립미술관 개관식에 참석을 위해 청주시를 방문한 우한미술관장이 장 조각가의 작업실도 찾으면서 우한미술관 전시 기획은 급물살을 탔다.

당시 장 조각가의 작업실을 방문한 우한미술관장은 장 작가의 뛰어난 설치 작품에 감명을 받아 우한미술관에서 전시 기획 의사를 밝혔다.

전시 기획이 시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2017년 12월 전시가 최종 확정됐고, 오는 3월 초부터 작품 운송이 이뤄진다는 계획이다.

우한미술관 개인전은 단순 전시가 아니라 게 미술계 전문가들의 평이다. 해당 시 심의 거쳤다는 건 공신력과 장 조각가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또한, 개인전 전반에 걸친 모든 경비를 우한미술관에서 부담하는데 이는 한국인 최초로 우한미술관 초대 개인전 작가로 기록돼 충북의 미술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장백순 작가는 주로 마를 소재로 만든 작품활동을 펼쳐 중국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청주시와 국제자매도시이기도 한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미술관에서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올해 4월29일까지 3개 전시실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인상파, 입체파, 초현실주의를 주름잡은 모네, 마네, 피카소 등의 작품과 함께 장 작가의 작품도 전시가 되면서 세계적인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전시로 충북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한미술관은 1998년 청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우한시의 대표 미술관으로 우한의 역사적 건축물인 진청(金城)은행(1930년 건립)을 리모델링하여 2008년 개관한 현대미술관이며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국가중심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충북 청주시 오창 출신인 장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국내외 20여 차례 개인전과 200여 회 초대·단체전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성을 인정받는 충북의 대표적인 조각가다.

장 조각자는 ‘인생은 공수래(空手來) 공수거(空手去)’임을 강조한 작가로 인간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마(麻)를 소재로 '부유하는 삶'을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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