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악성 미분양 증가분 77%가 충북에
전국 악성 미분양 증가분 77%가 충북에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3.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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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미분양 전국 338가구 증가, 그중 충북이 260가구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골치를 앓고 있는 충북에서 전체 미분양 아파트는 다소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에 해당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최고치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충북지역 미분양주택은 4634가구로 지난해 12월 4980가구보다 6.9%, 346가구가 감소했다.

이에 반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990가구로 전달 730가구보다 무려 260가구, 35.6%나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가 1만1720가구에서 1만2058가구로 338가구, 2.9%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전국의 준공 미분양 338가구 중 충북의 260가구로 77%를 차지하는 셈이다.

2016년 12월, 621가구였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17년 5월, 556가구로 소폭 감소했다가 8월 695가구로 다시 증가한 뒤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다 지난해 연말 730가구로 증가한 뒤 올해 초 사상 처음으로 1000가구에 육박했다.

미분양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월28일 ‘18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를 통해 청주시를 오는 5월 말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재 지정했다. 청주시는 2016년 10월 17일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남아있다.

여기에다 3월부터 5월까지 도내 신규 입주아파트가 3304가구에 달해 준공 후 미분양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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