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구멍 뚫린 오송역, 천장에서 비가 ‘줄줄‘
[1보]구멍 뚫린 오송역, 천장에서 비가 ‘줄줄‘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3.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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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m 안팍 비, 오송역 곳곳 비 줄줄 새 에스컬레이터 중단 등 이용객 불편 겪어
사진=독자 제보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 하루 평균 이용객 2만명을 돌파하며 그 위상을 높여가던 KTX오송역이 간밤에 내린 비에 역사 내부 곳곳에서 물이 줄줄 새면서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비가 내리 시작한 4일, 밤 10시경 청주시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 20mm 안팎의 비에 오송역 곳곳에서 비가 새면서 직원들이 양동이와 쓰레기통, 스티로폼 박스를 이용해 새는 물을 받아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이곳저곳에 새는 물을 받기 위한 물건들로 역은 어수선했고 심지어 승객들이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까지 작동이 중지돼 당시 역을 이용한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독자 제보

당시 역을 이용한 A 씨는 “역사 안에서 우산을 써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비가 줄줄 샜다”며 “도내 유일한 KTX역인 오송역의 이런 모습에 충북도민으로써 부끄럽다”며 자리를 피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어제(4일) 오후 7시45분부터 시작된 비는 당일 24시까지 21.7mm가 내렸고, 오늘(5일) 10시40분 현재 8.5mm가 더 내려 총 30.2mm가 내린 걸로 파악됐다.

이에 오송역 관계자는 "현재 보수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유지보수 관리는 외주를 주고 있는 입장이라 해당 업체에 이번 문제에 대한 원인 파악과 어떤조치가 이뤄졌는지 알아보고 연락드리겠다"며 물이 샌지 수 시간이 지났음에도 원인 파악 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독자 제보

한편, 2008년 6월 25일 착공 돼 2010년 11월 1일 개통된 고속철도 오송역은 1900억원이 투입돼 10만432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65㎡ 규모 역사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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