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소주 홍보맨, 속 시원한 도의원 출사표
시원소주 홍보맨, 속 시원한 도의원 출사표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3.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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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헌 롯데소주 홍보팀장, 4개월 휴직 청주5선거구(한국당) 출마
우비를 입고 거리홍보에 나선 박지헌 예비후보.

‘시원한 청풍’을 만드는 롯데소주 박지헌 홍보팀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충북도의회 청주5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분평동은 박지헌 팀장이 1998년 이사를 와서 20년을 산 동네다.

선거구호는 ‘속 시원한 도의원’이다. ‘회사 홍보까지 염두에 둔 문구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란다. 희망이나 행복 같은 추상적인 단어보다 가슴에 와닿는 단어를 찾다보니 ‘시원’이란 단어가 떠올랐다고.

시원한 청풍 소주를 연상시키는 앱 명함

박지헌 팀장은 3월8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회사에 4개월짜리 휴직계를 냈다. 당선되면 의회로 입성이고 낙선이면 회사복귀다. 박지헌 팀장은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회사에 감사한다. 근로기준법에도 ‘공민권 행사의 보장’이라는 조항이 있어, 직장인도 피선거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막상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분평‧산남‧미평동 등이 있는 5선거구는 충북도교육청, 청주교육지원청, 청주교육대학교 등이 있는 교육도시 청주의 얼굴”이라면서 “당선된다면 교육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또 “충북도 학교운영위협의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형 교육특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팀장의 출마에 대해 지인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박 팀장이 오래 전부터 정치를 꿈꿔왔단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예비후보 등록 이후 날이 궂으나 맑으나 거리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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