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공개]충북 라돈 기준치 초과 53개 학교
[명단공개]충북 라돈 기준치 초과 53개 학교
  • 박상철,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4.1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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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폐암) 물질…조사대상 492개 학교 중 10.8%에서 초과 검출
강원, 충남 이어 전국 3위…도내 충주 17곳, 청주 7곳. 제천 등 6곳 順
순위 지역 학교

농도(Bq/㎥)

전국순위
1 제천 화당초 840 14
2 충주 수회초 594 30
3 충주 충주중 531 41
4 보은 세중초 485 48
5 제천 덕산중 431 61
6 영동 용화초 427 63
7 충주 달천초 매현분교 405 70
8 보은 종곡초 397 76
9 충주 소태초 395 77
10 단양 대가초 388 81
11 단양 단천초 가산분교 364 91
12 청주 석성초 348 97
13 제천 봉양초 348 98
14 보은 속리초 348 99
15 보은 송죽초 346 104
16 괴산 청천초 346 105
17 청주 현도초 333 114
18 충주 주덕초 285 147
19 괴산 연풍초 280 148
20 옥천 청성초 279 149
21 충주 산척중 271 160
22 제천 금성초 271 161
23 청주 옥산중 260 175
24 충주 충주성모학교 252 183
25 괴산 동인초 233 203
26 괴산 칠성초 233 204
27 옥천 안내초 217 226
28 단양 가곡초 보발분교 214 230
29 제천 송학초 210 235
30 단양 단양고 208 238
31 청주 서촌초 201 255
32 증평 삼보초 201 256
33 괴산 연풍중 201 257
34 청주 창신초 198 261
35 괴산 청천중 198 262
36 충주 산척초 197 263
37 영동 영동산업과학고 192 272
38 제천 백운중 189 280
39 옥천 충북산업과학고 183 292
40 충주 달천초 181 301
41 충주 노은초 179 307
42 충주 노은중 179 308
43 단양 별방초 177 315
44 보은 보덕중 170 329
45 충주 칠금중 164 349
46 충주 남산초 163 355
47 충주 야동초 163 356
48 충주 동량초 160 366
49 충주 앙성중 160 367
50 청주 우암초 157 375
51 보은 회인중 157 376
52 충주 주덕중 155 382
53 청주 가덕초 153 388

*충북 도내 학교 중 라돈 기준치 이상 검출학교 <자료> 신창현(경기 의왕·과천, 민주) 의원실.

충북 도내 학교 10곳 중 1곳 이상에서 폐암을 유발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라돈이 기준치(148Bq/㎥)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토양이나 암석 등에 존재하는 자연방사성 가스인 라돈은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 라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 등에 걸릴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연구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폐암환자의 12.6%가 실내 라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경기 의왕·과천) 의원실의 '2017년 교실 내 라돈 정기점검 결과 기준초과학교 현황'을 보면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도내 초·중·고교 492곳 중 10.8%에 달하는 53곳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전국 조사 대상 1만350곳 중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는 408곳이다. 전국 평균 3.9%에 비해 충북은 2.8배나 높다.

학교 수만 놓고 봐도 12.9%가 충북에 몰려있어 전체 408곳 중 절반이 넘는 205개 몰려있는 강원, 충남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1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청주 7곳, 괴산 6곳, 제천 6곳, 보은 6곳, 단양 5곳, 옥천 3곳, 영동 2곳, 증평 1곳 등이다.

학교급별로는 라돈에 의해 치명적인 인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연령대인 초등학교가 3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1곳 순이다.

이런 상황에도 53곳 중 저감시설 설치를 검토한 학교는 6곳에 불과했으며, 대다수 학교는 환기습관 개선 조치가 전부였다.

도내에서 가장 많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는 제천 화당초로 무려 840Bq/㎥가 검출돼 기준치 5.7배에 달했다.

충북도교육청의 시급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라돈 오염이 가장 심각한 강원도교육청은 전국에서 라돈 검출 수치가 가장 높은 태백 미동초를 비롯해 통리초·태서초 등 21곳에 2억6000만원을 즉각 투입해 라돈저감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라돈 저감 설비는 실내의 라돈 성분을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 공기를 내부로 순환시키는 환기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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