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들꽃축제’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들꽃축제’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4.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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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부터 한 달간…자연주의자 소로우 이름 딴 소로우길 조성
국립생태원 습지에 핀 연꽃. 사진=국립생태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소로우 길과 함께하는 우리 들꽃 이야기’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야외공간 ‘소로우 길’에서 4월27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

개원 5년차를 맞는 국립생태원은 매년 봄철이 되면 야생화를 주제로 특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4일 조성된 ‘소로우 길’ 일대에서 자생식물을 소개한다.

‘소로우 길'은 자연주의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자신의 고향인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 숲과 초원 등에서 야생화를 관찰하며 기록한 저서 ’소로우의 야생화 일기‘를 참고해 조성됐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개야광나무와 섬시호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삼백초 등 총 88종의 우리 들꽃을 전시한다. 소로의 저서에 기록된 야생화 중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꿀풀, 나도옥잠화 등 13종도 선보인다.

봄 여행주간을 맞아 국립생태원은 28일부터 다음달 13일 동안에 입장료를 50%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생명사랑 및 생태보전을 주제로 ‘2018 봄을 그리다’ 생태그림대회와 28일부터 1박2일 동안 생태체험을 통한 생태감수성을 함양하는 숙박형 가족캠프 등 생태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임순호 국립생태원 식물관리연구실장은 “이번 우리 들꽃 이야기는 관람객들에게 소로우 길과 더불어 소중한 우리 들꽃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람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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