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1분기 땅값 최고 상승 '세종시'
전국 17개 시·도 1분기 땅값 최고 상승 '세종시'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4.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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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평균 0.99%↑...세종시 1.56% 기록 4·6생활권 및 토지개발 수요로 상승
땅값 상승에도 세종 인구 29만8925명...증가 추세 보아 이달 말 30만명 돌파할 듯

올해 1분기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세종, 부산, 서울, 제주, 대구 순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99% 올라 전분기(0.93%) 대비 0.06%p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0.74%)보다 0.25%p 높은 수치다.

서울(1.28%)은 전국 평균 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며, 경기(0.83%), 인천(0.65%)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방(0.93%)에서는 세종(1.56%)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부산, 제주, 대구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최근 지방의 지가상승을 주도했던 이들 4개 시도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점차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동작구(2.25%)를 비롯해 용산구(2.24%), 부산 해운대구(2.03%), 서울 마포구(2%), 부산 수영구(1.96%)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 동구(-0.61%), 전북 군산시(-0.25%), 경북 포항 북구(-0.19%), 충남 서천군(0.2%), 전남 목포시(0.29%)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사진=국토교통부

시도별 토지 거래량은 광주(51%), 경기(44.6%), 인천(42.3%), 서울(38%)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제주(-19.2%)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1.8%), 서울(12.7%), 인천(7.8%) 등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구(-28.4%), 부산(-25.9%)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시는 4생활권 및 6생활권 개발 진척 기대감과 행복도시 인근 토지 개발수요로 땅값이 올랐다"며 "부산 해운대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및 엘시티 등 개발호재와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토부가 발표한 ‘2017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2017년 전국 땅값이 3.88% 상승한 가운데 세종시 땅값이 7.02%오르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충북은 3.08%오르는데 그쳐 17개 시·도중 16위를 충남은 2.98%를 차지해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파트와 주상복합 입주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세종시 인구가 다음 달 중 3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시가 출범한 지 6년 만에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29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시 인구는 29만8925명이다. 3∼4월 봄 이사 철을 맞아 6000여명이 늘었다. 2월 말 기준은 29만2166명이다. 세종시는 인구 증가 추이로 미뤄 다음 달 중에는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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