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으로 이룬 광학기술 선두주자
‘기술 혁신’으로 이룬 광학기술 선두주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5.14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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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 가즈아! ②] 매출 15% R&D에 투자하는 종합광학 전문기업 ‘(주)그린광학’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 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충북 청주시 오창에 본사를 둔 그린광학 전경 / 사진=그린광학

광학기술은 카메라와 현미경의 영역을 넘어 우리 산업 전반에 활용되며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반도체와 레이저 가공기 등에 사용되는 초정밀 광학 제품부터 국방·항공·우주산업·의료용 광학계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광응용 제품군의 렌즈 및 기구 설계, 가공ㆍ코팅ㆍ조립ㆍ평가까지 광학 분야 전체를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광학 전문회사 그린광학(조현일 대표)은 연매출액 중 15%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며 다양한 광학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충북 청주시 오창에 위치한 그린광학은 1999년 설립 이후 창업초기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가치의 광학부품 및 시스템 기기의 기술 국산화를 선언했다. 현재는 산업용, 군사용, 우주항공용, 의료용, 소재, 스마트디바이스 등 6개 사업 영역에서 두각을 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가 회사에 대해 설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박상철

특히 2013년에는 외국 업체들의 전유물이던 인공위성 카메라 렌즈를 직접 제작해 과학기술위성 3호에 장착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광학기술을 활용해 LCD 영상을 보여주는 특수 안경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를 개발했다. HMD는 스마트폰 게임기 등 각종 IT기기에 접속해 사용하는 기기로 눈앞에 스크린이 보이도록 만든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다.

HMD는 단순한 오락 기능을 넘어 의료·군사·스포츠·자동차·드론 등 다양한 산업에서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어 회사의 차세대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광학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그린광학의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강소기업 그린광학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제품에 그들만의 철학을 넣었다’는 점이다.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과 회사가 성장해가는 그들만의 스토리를 거래 업체에 각인시켜 탄탄한 신뢰관계를 유지한다. 또한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세계 10여 곳에 제품을 납품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린광학이 개발한 550mm 냉각형 열상감시장비 / 사진=그린광학

이밖에도 경쟁사에 비해 빠른 응답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서비스 타이밍을 잡으며 거래 업체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가장 가치 있을 때 그 아이템에 대한 기술 및 제품을 파악해 거래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고가의 제품임에도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벅찰 정도다.

그린광학의 빛나는 성장에는 중진공의 아낌없이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그린광학은 ‘개발기술자금’, ‘신성장기반자금’, ‘협동화자금’ 등 2000년 6월을 시작으로 중진공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으며 어려웠던 자금난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시설 증설이나 기술 확장 등 자금이 필요할 적기에 중진공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며 “많은 CEO들이 관심을 갖고 중진공의 지원제도를 꼼꼼히 살펴본다면 기업 운영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린광학은 매출의 15%를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기술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그린광학 김동균 전무는 GOM관련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 사진=그린광학

광학은 향후 도래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물인터넷용 스마트 센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용 광학렌즈, 초고속 통신 및 빅데이터 송수신 등에 필요한 핵심 기술 분야로 국가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심인 그린광학은 자사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현일 대표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우주광학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해당 분야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에 큰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특히 광학 분야에서 만큼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력 유출을 막고 해외가 아닌 국내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계획입니다”며 힘찬 포부를 전했다.

청주시 고용선도기업이면서 2012년 이래로 5년 연속 충북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그린광학은 현재 오창에 제1·2·3 공장을 오송에 제4·5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5명으로 시작한 직원 수도 현재 290여 명에 달한다. 오늘도 그린광학은 올해 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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