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의 계절, 희망적인 작품 전시될 것"
"실록의 계절, 희망적인 작품 전시될 것"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5.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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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작가, 오는 5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대전 갤러리C에서 초대전 열어
사진=김지현

추계예술대학 동양화 교수로 정년퇴임 후 충북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한 김지현 작가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초대전을 갖는다.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 C(씨)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전에는 '부재의 존재'를 제작과 향수라는 회화의 이중적 시스템 속에 기묘하게 존립시키고 있는 작가의 작품 17~18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그림에는 이상을 상징하는 날개와 하단에 그려진 빨간색 벤치가 등장한다”며 “여기서 빈 의자는 부재하면서 존재하는, 부재를 통해 존재를 증명하는 존재 표현의 한 형식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빨간 의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누구나 앉아서 생각을 할 수 있는 공간. 즉 생각을 통해 그림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해 보라는 작가의 의도”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작가는 “대학 교수 퇴임 후 처음 초대전을 하게 됨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 대형 작품 위주로 전시를 하다 이번 전시는 비록 작지만 예쁜 갤러리의 소품과 잘 어우리진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밝고 긍정적인 삶을 작품에 반영시킨 것 같아 보이는 이들에게 색다른 줄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며 “실록의 계절, 희망적인 작품 감상하러 많이들 오시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추계예술대학교 및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한 김지현 작가는 13회 개인전과 350여회에 달하는 단체전과 국제전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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