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옥천군수 “3선 도전 접고 6‧13불출마”
김영만 옥천군수 “3선 도전 접고 6‧13불출마”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5.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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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낙천 이어 무소속연대 좌절 등 영향 미친 듯
불출마 선언을 하는 김영만 옥천군수.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가 예상됐던 김영만 옥천군수가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영만 군수는 14일 오전,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의는 아니지만, 그동안 논란을 드렸던 점 용서를 구한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또 “오래 머무는 군수가 되지 않겠다는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도 덧붙였다.

김 군수는 불출마 사유에 대해 “레임덕 현상에 대한 걱정과 지지자들의 기대를 배신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3선 출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한 연유였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후진에게 길을 터주면서 민선군수로서 박수 받으며 물러나는 것, 저 나름대로 새로운 차원의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는 길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임기 만료 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군수는 물난리 외유로 한국당에서 제명됐던 박한범 전 충북도의회 의원 등과 무소속연대를 구상했으나 박 전 의원의 한국당 복당이 결정된 것도 불출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옥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재종 후보와 자유한국당 전상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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