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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충북도의회 2곳서 무투표 당선?한국당 29곳 중 2곳 후보 없어…출마포기 더 나올까, 염려
청주2 단독 장선배 후보, “여야 널뛰는 소선거구제 불합리“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29곳 전체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다짐이었다. 14일까지만 해도 한 명만 채우면 지킬 수 있는 약속이었다.

그런데 충북도의회 청주1 선거구 공천이 확정됐던 이종욱 현 의원이 이날 팩스로 예비후보 사퇴서를 보내 왔다. 이 의원은 휴대전화까지 꺼놓고 외부연락을 받지 않는 상황이다.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전교조 출신 김병우 교육감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3월26일, 1차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재선 의지를 불태워왔다.

‘한 명만 채우면 된다’던 도당은 추가 이탈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천장을 반납하는 후보가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군의회 선거는 한 선거구에서 대개 2,3명을 뽑고 4인 선거구도 두 곳이 있어 2,3,4등으로라도 당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도의회 선거는 1등만 뽑는 ‘외나무다리’ 선거라 당선 가능성이 낮으면 출마를 포기할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1선거구에 이종욱 의원을 대체할 후보로 두 명 정도를 놓고 검토 중이다. 반드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의회 청주2 선거구에는 아직까지도 공천 신청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곳은 재선인 장선배 부의장의 지역구다. 1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야당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이 없다. 1주일(24,25일)여 남은 후보등록까지 경쟁자가 나오지 않으면 두 곳 모두 ‘무투표당선’이다.

선거 때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장 의원은 경쟁 후보 없이 무투표 당선자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무투표 당선사유가 발생하면 안내문을 해당 선거구 유권자들에게 보내고 투표소에는 무투표 안내문을 게시한다. 해당 투표용지는 투표소에서 배부하지 않는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적인 장선배 의원은 뜻밖에도 소선거구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선배 의원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장 의원은 “한 명을 뽑는 소선거구제이다 보니 재선을 하는 동안 늘 특정정당으로 널뛰는 듯한 쏠림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한풀이식 원구성이 된다. 중대선거구제로 여야가 적당히 균형을 이루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충북도의회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인이 나온 것은 16년 전인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다.

역대 무투표 당선인은 1회 차주용(민자당·청원3), 2회 김소정(자민련·음성1), 3회 조영재(한나라당·영동2) 의원 등 3명뿐이다.

한국당은 최근 공천 신청자가 나오지 않는 선거구에 과거 물의를 빚었던 후보들을 복당시켰다가 여론의 비난을 샀다. 2017년 7월, 충북지역에 큰 수해가 발생했을 때 해외연수를 강행했다가 제명됐던 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도의원이 그 장본인이다.

이재표 기자  gaja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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