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한 공감의 힐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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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미 기자
  • 승인 2018.05.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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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젊은 한의사 심리처방전
‘귀 기울이면 들리는 것들’ 김진혁 지음

마음을 치유하는 젊은 한의사의 심리처방전 ‘귀 기울이면 들리는 것들’.

마음의 상처를 갖고 찾아온 환자들과 따뜻한 관계를 맺으면서 저자의 가슴 속에 차곡차곡 쌓아왔던 이야기들을, 이름 등을 각색해 만든 책이다.

책에서 저자는 환자들 각각의 사연에 맞게 어떤 심리적인 문제가 내재돼있는지 밝히고 그에 맞는 ‘힐링 처방전’을 24가지로 제시해준다.

저자는 한의학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진찰하고 적절한 처방전을 제시해준다.

몸을 치료하는 데에는 침, 뜸, 한약재가 필요하지만 저자가 환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은 바로 ‘경청’과 ‘공감’이다. 몸을 돌보지 못한 환자에게 무작정 담배를 끊으라고 백 번 말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환자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스트레스가 어디서 오는지 등을 잘 듣고 저자가 그에 공감해 다시 새롭게 제안하면 환자 스스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각각의 사연마다 내 마음가짐에 따라 직장이 천국이나 지옥으로 변하기도 하고, 알고 보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우정은 동정이 아닌 공감에서 시작된다는 것, 조언 없는 격려가 아이에게 힘이 되어준다는 것 등 각각의 힐링 포인트를 수록해 상처와 고통에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울적해졌던 마음이 진정되듯이, 이 책에서 저자는 환자들의 아픔을 들어주는 귀가 되어준다.

또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포근하고 정성스런 일러스트가 담겨있다. 남모르는 상처와 고통을 나눌 데가 없는 독자들이라면 글 속의 다양한 치유의 이야기가 또 다른 아픔을 낫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김진혁은 대전에서 동안미소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문제까지 상담해주는 정이 많은 총각 한의사로 두통, 소화불량, 어깨 결림 등 잘 낫지 않는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생활환경과 심리적인 문제까지 고려한 치료로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팔의론(의사의 8가지 구분)’에서 으뜸으로 꼽는 ‘심의’의 의미대로 환자를 진심으로 아끼고 마음을 편안케 해주는 한의사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한의원을 열고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환자의 사연에 귀 기울이면서 차곡차곡 적어본 것이다.

남모르는 상처와 고통을 나눌 데가 없는 독자들에게 글 속의 다양한 치유의 이야기는 또 다른 아픔을 낫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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