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청주시의회 기초비례 투표에서 11.9%를 득표함에 따라 이현주 후보가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진보정당의 청주시의회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시의회 비례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3.1%를 득표해 양영순, 이재숙 후보를 당선시켰다. 자유한국당도 26.9%를 득표해 김미자 후보를 원내로 보냈다. 청주시의회 비례는 정의당 이현주 후보까지 모두 4명이다.
하지만 모두 116명의 지역구 의원을 선출한 충북 시·군의회 선거에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고 전멸했다. 중대선거구제인 시·군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은 74명, 한국당의 40명의 당선자를 나눠가졌다.
2~4인 씩 모두 35명을 뽑는 청주 12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의 모두 1위를 하고 2~4위를 민주와 한국당이 나누는 구도였다.
이에 반해 괴산 ‘가’선거구에서 무소속 안미선 후보가 2위로 당선됐고, 단양 ‘나’선거구에서 역시 무소속 이상훈 후보가 2위로 금배지를 달았다.
청주 ‘자’와 충주 ‘사’ 등 4인 선거구에 기대를 걸었지만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청주 ‘자’의 경우 민주당이 두 명을 공천한 반면 한국당은 세 명을 공천해서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이 표 분산에 따른 당선을 기대했다. 1·2등 당선자의 득표가 50%를 넘길 경우 4등 당선자는 7~9%의 지지율로 금배지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 홍청숙 후보는 7.5%의 지지를 받아 현역의원이자 8.0%로 당선된 이우균(한국당) 후보에 이어 5위에 그쳤다. 바른미래당 남연심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도 6.8%로 7위에 머물렀다.
충주 ‘사’에서 현역 재선인 바른미래당 이호영 의원이 10.9%를 얻고도 6위로 낙선했다.
홍청숙 후보는 “새벽 5시가 되도록 당선권을 오가며 접전을 벌였지만 낙선했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