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서지구 정압기 설치 책임회피 핑퐁게임... 주민들 불안감 가중
방서지구 정압기 설치 책임회피 핑퐁게임... 주민들 불안감 가중
  • 이현경 기자
  • 승인 2018.06.2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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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매립으로 합의... 공사비용 부담에 협의 결렬

대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정압기 모습/사진제공=입주예정자

청주 방서지구 도시가스 정압기 설치 문제가 관계기관에 책임 떠넘기기 문제 속에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6월 8일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충청에너지서비스(주)가 대로변 바로 옆인 방서지구 신축아파트단지 진입로에 대형 정압기를 설치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였다.

이 정압기는 방서 도시개발지구 입주예정자 총 3700여 세대가 사용할 지역형으로 당초 개발계획서상에 위치를 2017년 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변경되어 설치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을 야기하였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자 충청에너지서비스(주), 방서도시개발조합, 공동주택 시공 등 관계기관들이 3차례 회의를 진행하였으나 협의가 무산되었다.

청주시청 관계자는 “정압기 위치 변경은 도시개발조합에서 부지를 선정하고 시청에서 승인했다”라고 전하며, “방서지구는 민간도시개발 사업지구이기 때문에 정압기 설치의 문제는 주민과 관계기관이 협의할 사안이다”라고 전했다.

입주예정자 대표 A씨는 “위험물 시설이 차량 진입과 너무 가까운 곳에 설치되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 회의를 통해 지하매립을 실시하는 것까지는 합의가 되었는데, 매립공사에 대한 비용 부담에 있어 어느 측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며 단호한 뜻을 내비췄다.

한편, 도시가스 정압기는 가스 공급업체가 중·고압의 도시가스를 저압의 가정용으로 변환시켜주는 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누출시 폭발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위험물취급시설물로 설치 장소에 대하여 집단 소송이 발생한 사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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