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억”… 뇌졸중 재활 초기 치료가 관건
“갑자기 억”… 뇌졸중 재활 초기 치료가 관건
  • 한규용 청주 예미담병원재활센터원장
  • 승인 2018.06.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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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용 예미담요양병원 재활센터원장.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뇌혈관 이상에 의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00명당 남성은 3.94명, 여성은 2.52명이 발생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뇌졸중 환자는 53만 8281명으로 전년 52만 7112명보다 1만여명 증가했다.

뇌졸중은 사망을 피한다고 해도 발음·보행·운동·인지 장애와 같은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뇌졸중 환자의 88%에서 급성기에 편마비를 보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을 보이지만 상당수에서 지속적으로 편마비를 보인다.

환자의 1/3~1/2정도는 언어장애를 겪으며 우울증이나 견부통 등의 통증, 배뇨 및 배변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그 외 연하장애, 시공간에 대한 지각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게 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뇌졸중 발생 6개월 후 40~60% 환자가 독립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초기 뇌경색 치료는 비가역적 신경손상이 오기 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뇌관류를 재개 혹은 호전시켜 주어 뇌손상을 최소화하고 합병증 방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또 뇌졸중 재발방지를 위해 위험요인을 분석해 교정 가능한 고혈압, 흡연, 당뇨, 심방세동 등에 대한 체계적 관리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뇌졸중 재활은 뇌기능 회복력이 가장 높은 시기인 초기부터 권장되며 초기에 시작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절반이상이 기능적 독립을 이루었고, 입원일 수의 단축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재활치료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논란이 있다. 단순 마비의 경우 초기 수개월내 모든 회복이 이루어지지만 언어나 인지기능, 기능적 회복은 수년 동안 이뤄지고 장시간 지속적으로 수행할 때 더욱 효과적이므로 환자 개개인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 질 수 있다.

뇌졸중은 굉장히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일 년에 10~20% 정도가 재발과 연관이 된다.

이론적으로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 관리 그리고 금연 등을 통해 뇌졸중 발생률 전체의 80%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위험요인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규칙적 운동 등을 통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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