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시장 떠오르는 샛별 '(주)씨드모젠'
CDMO시장 떠오르는 샛별 '(주)씨드모젠'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7.24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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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기업 ②]
독보적 기술력 보유, 국내 유일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업체
박기랑 씨드모젠 대표

제약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 셀트리온에 이어 SK와 같은 대기업까지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CDMO 사업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전 세계 제약 산업에서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CDMO는 기존 위탁생산을 뜻하는 CMO에 ‘개발’을 더한 개념이다.

충북 청주시 송정동에 위치한 청주테크노S타워 입주기업 ㈜씨드모젠(박기랑 대표)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CDMO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씨드모젠은 국내 유일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전문 CDMO회사로 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및 세포치료 제조 기술과 GMP(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공장을 확보하는 등 세(勢)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씨드모젠을 이끄는 박기랑 대표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 박사과정 밟은 바이오의학 분야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미국에서 의대교수로 일한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충북에 위치한 한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로 각종 정부과제를 수행하던 박 대표. 그는 2005년 산업통상자원부 GMP교육을 정부 사업을 시작했다. 유전자치료제 개발자면서 GMP교육을 받은 사람은 국내에선 손 꼽힐 정도로 드물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 11월 지금의 씨드모젠을 설립해 매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씨드모젠 보유시설

씨드모젠은 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용, 완제품 수탁제조부터 품질 평가까지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최근에는 개인 맞춤형 유전자치료제인 CAR-T분야에도 진출하며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CMO사업으로 바이러스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와 유전자 도입 세포치료제의 GMP와 non GMP 위·수탁제조를 하는 씨드모젠,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R&D용 소량생산, 비임상시험용 대량생산, 임상시험 1·2상용 GMP제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CRO사업에도 두각을 보이며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원료의약품 등 품질평가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국제적인 기준인 ICH, EMA, FDA, EP, USP, WHO 등에 따른 시험분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 만 아니라 극미량의 검출시험법을 보유해 고객사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아울러 미국FDA가 품목허가승인한 맞춤형 암 치료제 CAR-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AR-T는 다른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에게서 T세포를 추출한 다음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설계한 뒤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하는 방식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치료법이다.

씨드모젠은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국내 유일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이밖에도 씨드모젠 제조공장은 전체가 전 배기 방식으로 환기설비 시스템을 갖춘 무균시설이다. 효율적인 바이러스 생산 뿐 아니라 CAR-T치료제를 위한 적합한 제조규격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유전자치료제 전문 위탁생산업체가 없어 현재 대부분의 유전자치료제 개발회사는 해외 CDMO를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씨드모젠이 해외로 나가는 CDMO를 도맡아 외화 낭비를 막고 지적재산권보호에도 앞장서는 게 우리 회사의 목표다”고 말했다.

전 세계 CDMO 시장이 약 80조 규모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바이러스 제조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씨드모젠 연구원들이 오늘도 연구·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유전자치료제가 세계 신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는 씨드모젠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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