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예미담요양병원 "재활중점 요양 新모델 부상"
청주 예미담요양병원 "재활중점 요양 新모델 부상"
  • 김수미 기자
  • 승인 2018.07.28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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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전문센터·재활전문센터 갖춘 180병상 규모 운영
사통팔달 접근성·수준 높은 재활서비스 고객만족도↑
의료진 “조속한 일상복귀 돕는 재활치료 새 기준 제시”
(사진 왼쪽부터)청주 예미담요양병원 오종현(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준기(신경정신과 전문의), 한규용(재활의학과 전문의), 장문(내과‧신장내과 전문의) 원장이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 재활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김수미 기자

◇ ‘재활과 요양’ 동시에 두 마리 토끼 잡기

초고속 고령화와 100세 시대를 앞두고 노인 의료와 복지가 시급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인 의료의 한 축으로 노인 진료와 케어를 담당해 온 요양병원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입원은 길지만 집중 재활을 못해 다시 가정이나 사회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는 ‘재활난민’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도 바로 이런 배경에서다.

재활과 요양을 동시에 해결하는 예미담요양병원이 문을 열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환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술치료 활동 모습.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옛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인근에 문을 연 예미담요양병원(이하 예미담)은 넓고 쾌적한 환경의 치매전문센터와 재활전문센터를 갖춘 180병상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입원 후 쉬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는 기존 요양병원과는 달리 재활과 요양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뇌졸중 후 재활 환자나 교통사고 후 재활 환자, 어깨나 허리·무릎 수술 후 기능을 되찾으려는 중장년층, 스포츠부상 등 중증 질병이나 사고·외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재활을 통해 극복하고, 신체 기능을 최대한 회복해 가정과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대도시,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위주로 재활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었다면 예미담은 환자 집 가까이 있는 민간병원에서 대학병원급 이상의 수준 높은 재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요가 활동.

내과, 재활의학과, 신경과·신경외과, 정신과 진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진료과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급성기 치료에서 재활까지 연계된 통합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예미담 재활전문센터는 661(200평)㎡ 규모로 재활치료실, 물리치료실, 소아전문치료실을 통해 뇌혈관 질환의 후유증에 따른 치료를 비롯해 관절, 수술 후 재활치료, 소아재활치료 등의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치매전문센터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한 각종 파킨슨병, 건망증과 같은 기억장애, 집중력장애, 인지장애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평일 프로그램으로 언어재활·미술·공예·레크리에이션·원예 활동, 작업치료, 노래·민요·요가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번 이·미용 봉사로 어르신들의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으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한규용 원장을 비롯해 오종현(신경정신과 전문의), 임성진(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준기(신경정신과 전문의), 장문(내과‧신장내과 전문의) 원장이 수준 높은 외래 진료로 보다 만족스러운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지역사회 건강 책임지는 거점 재활병원

한규용 예미담요양병원 재활의학과 원장.

지난 2016년 6월 개원한 예미담 재활전문센터는 한규용 원장이 센터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병원 내 전문의들과 함께 재활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을 선보인다.

한 원장은 청주의료원 재활 의학과 임상 과장 출신의 재활 의학 전문가로 국제학회에 SCI급 논문을 게재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청주는 중부권의 거점 도시이자 농가와 공단이 인접한 도·농 상생도시로 고령 환자들이 많은 특징을 지닌다. 재활전문센터서 이뤄지는 재활 의학과 정신건강 의학의 융합치료는 신체 재활뿐만 아니라 상처의 후유증으로 발생한 정서적 문제점을 병행 치료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한 원장은 “재활 환자들은 여러 가지 특성이 있어 인지, 언어, 통증, 행동, 정서, 신체장애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예미담은 증상에 따른 각 분야 의료진들과 전문성을 지닌 치료사들이 통합적 접근과 치료를 시행해 단편적 재활치료가 아닌 종합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예미담 재활전문센터는 중추 신경계 손상 환자를 비롯해 외과적 수술로 재활이 필요한 환자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환자들을 케어하고 있다.

한 원장은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를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접근과 회복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향후 지역에서 이뤄지는 사회복지사업과 연계해 환자들이 적절한 경제·행정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현재 예미담은 지역 보건소, 광역센터와의 상호 연계로 의료 소외 계층에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 캠페인으로 청주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예미담 의료진들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 재활 병원’이 되는 것을 운영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개원해 3년이 지난 현재 모든 만성 질환의 재활 관리와 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급박한 의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급 병원과의 완전한 연계 등 병원의 내실을 다져왔다.

예미담 의료진들은 “일정기간 재활을 하다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집이나 사회로 돌려보내는 것이 병원의 목표”라며 “환자들이 마음 놓고 재활을 받고 건강을 다시 회복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재활치료 병원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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