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폭행 문제 해결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마감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의사회와 충북간호사회가 국민청원 20만 명 돌파에 힘을 모으고 있다.
안치석 충북의사회장은 30일 <세종경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인을 폭행한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현재 12만 명을 넘었는데, 남은 청원 기간 동안 20만 명의 추천을 얻을 수 있도록 충북간호사회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 버리겠다'란 청원 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94032)은 지난 1일 전북 익산 응급실 의사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촉발됐다.
30일 오후 9시 57분 기준 12만 8765명의 동의를 얻은 이 청원은 오는 8월 2일까지 진행된다. 남은 4일 동안 7만 1235명의 추가 동의를 얻으면 국민청원이 성사된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한 달 이내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답변하게 돼 있다
현재 충북의사회는 온라인, 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 청원의 취지를 알리고 의사 회원 등의 동참을 독려 중이다.
지난 19일에는 안치석 충북의사회장, 안광무 충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등 충북의사회 관계자들이 충북경찰청을 찾아 도내 11개 응급의료기관과 야간진료를 하고 있는 의원들이 진료 고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
이에 따라 충북경찰청은 응급실 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엄중한 현장 조치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안치석 충북의사회장, 안광무 충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등 충북의사회 관계자들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에 참가해 의료인 등에 대한 폭력 근절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