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배출량' 전국 1위 '충북' 불명예
'발암물질 배출량' 전국 1위 '충북' 불명예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7.31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암물질 총 배출량 8011톤 중 충북 1758톤 배출...21.9%차지 전국 최고 기록

‘전국 대비 4% 경제 실현’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충북이 화학물질 배출량 전국 4위라는 오명을 썼다. 더욱 충격적인 건 발암물질 배출량이 1758톤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점이다.

31일 환경부가 전국 3732개 사업장을 대상 '2016년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22.9%), 경남(16.4%), 울산(12.7%), 충북(9.1%), 충남(8%) 순으로 많은 화학물질을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 발암물질 배출량을 보면 2016년 총 8011톤이 배출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충북(1758톤), 경남(1420톤), 울산(1377톤), 경기(818톤), 전남(598톤)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배출량 상위 5개 지역에서 전국 배출량의 74.5%를 차지한다.

충북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에서 추출용제 및 세척용제로 주로 사용하는 디클로로메탄(2B)이 주로 배출됐다. 지난해보다 무려 222톤이 증가했다.

대한민국의 전체 땅 면적은 9만9720㎢. 이 중 충북이 차지하는 면적은 7431㎢으로 전국 대비 충북은 7.4%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발암물질 배출량의 약 21.9%가 충북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면적대비 무려 3배나 많은 수치다.

또한, 산업단지별 배출량 증감 현황에서 파악된 상위 10개 산업단지 중 충북에 위치한 오창외국인투자지역 2016년 962톤을 배출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울산미포국가산단 6313톤, 옥포국가산단 2761톤, 영암삼호일반산단 2017톤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6년 화학물질 취급량은 1억9219톤으로 전년 대비 11.7%(2007만톤) 증가했고 화학물질 배출량은 5만7248톤으로 전년 대비 6.5%(3516톤) 증가했다. 다만 화학물질 취급량 대비 배출량은 0.0312%에서 0.0298%로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