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석 충북의사회장이 지난 5일 낮 12시쯤 청와대 앞 효자치안센터에서 열린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가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임원 20여 명과 함께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이는 최근 전북 익산과 경북 구미 등 응급실 내 의료인 폭행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음에도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 않다는 문제 제기 차원이다.
이들은 이날 ▲의료기관 폭행 발생 환자 생명 위협한다 ▲반복되는 의료폭행 국민건강 무너진다 ▲국민건강 지켜내는 보호 대책 마련하라 ▲의료기관 폭행 사범 관용 없이 처벌하라 ▲폭행 사범 처벌법령 엄격하게 개정하라 ▲재발 방지 막기 위해 벌금형을 폐지하라 ▲폭행 사범 자동수사 발생 즉시 수사하라 ▲의료기관 폭행 사범 건보자격 박탈하라 ▲폭행 없는 의료환경 국민건강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환자와 국민의 생명이 직접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복지부, 경찰 등 어느 한 부처만의 노력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범정부적이고 종합적인 비상대책이 하루빨리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도 <세종경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응급실 의사와 의료진에 대한 폭행은 안 된다. 응급실 내 폭행은 본인과 다른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간접적인 살인행위"라며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진료실 개선, 경비인력 충원, 직원 교육, 폴리스콜 활성화, 경찰의 정기순찰 등 시스템적 구축이 절실하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안 회장과 안광무 충북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등 충북의사회 관계자들은 지난달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에 참가해 의료인 등에 대한 폭력 근절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