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무용제, 21년 만에 다시 청주서 열려
전국무용제, 21년 만에 다시 청주서 열려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8.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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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8일~9월8일…16개 시‧도 대표단 대상 놓고 경연

전국 무용인들의 축제인 전국무용제가 21년 만에 청주에서 열린다. 27회 전국무용제 집행위원회는 올해 전국무용제가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본선 경연은 8월31일부터 9월7일까지 8일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청주에서 전국무용제가 열리기는 1997년 6회 때 이후 21년 만이다. ‘맑은 바람, 고은 춤 충북·청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국무용제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충북 대표 ‘박정미 무용단’ 등 16개 시·도 대표 무용단이 하루 2팀씩 무대에 올라 대상(상금 2000만원)을 놓고 경연한다.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전국무용제 사상 처음으로 16개 시·도 대표 솔로&듀엣전도 진행된다. 이 경연에는 하루 4팀씩 경연을 벌인다. 상금은 800만원이다.

야외무대에서는 시·도의 날 행사로 전체 시·도에서 시민을 위한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31일에는 (사)한국무용협회와 무용역사기록학회 공동 주최로 학술심포지엄도 마련한다. ‘몸의 정치학, 순응과 저항의 춤’을 주제로 국내·외 무용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의견과 대화를 나눈다.

폐막 하루 전날인 다음 달 7일에는 소극장에서 서울·경기, 충청, 영남, 호남, 이북5도 무형문화재를 초청해 무형문화재 춤의 향연을 펼친다.

전국무용제 개막식은 30일 오후 5시, 폐막식은 다음 달 8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앞서 사전공연으로 28일 오후 7시 대공연장에서는 해외 초청 특별공연으로 체코 프라하 챔버 발레단, 독일 올덴부르크 발레단, 조지아공 무용단이 무대에 선다. 체코 발레단은 29일 충북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워크숍에도 함께한다.

이번 전국무용제에는 독일·체코·조지아·터키·멕시코·브라질·폴란드 등 7개국에서 140여 명이 초청됐다. 이 밖에 ‘찾아가는 춤 서비스’, ‘불어라 춤바람 페스티벌’, '외계인 침공', '열려라 무용세상' 등의 부대행사로 풍성함을 더 한다.

류명옥 집행위원장은 “청주는 예부터 많은 무용 인재를 배출하고 문화예술의 도시로 급부상하는 도시”라며 “이번 전국무용제는 기존 경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대행사를 준비해 지역 축제로서의 면모를 시도한다”고 말했다.

집행위원회는 7일, 충북 충주 출신 배우 권민중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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