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충북대 직원 추정 비난글 올라와
윤여표 충북대 총장이 무리하게 행사를 추진해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부 호소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충북대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총장이 참석하는 행사를 준비하려면 직원들의 땀과 숨은 노력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계시는 분이 퇴임 전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행사를 처리하느라 100년 만의 더위에 등골이 휘어진다"고 비난했다.
또 "시상식, 기공식, 준공식 등 10건의 행사를 굳이 삼복더위에 하지 않고 선선한 가을이나 차기 총장에게 넘겨주면 정말 모양이 날 것을"이라고 꼬집었다.
게시자는 "애초 올해 연말경 준공 예정인 제2도서관 준공식을 위해 봄부터 있는 예산, 없는 예산 다 집어넣고 독촉해 굳이 8월에 테이프 커팅을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업무용 공간도 부족한 본부에 퇴직한 교수들의 휴식 공간인 명예교수실을 새롭게 만든다고 직원들을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켜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총장의 충실한 손발이 돼 고생한 직원들에게 퇴임 전까지 편안함을 선물하시고 가시지요"라며 "지금 당장 예정된 행사와 명예교수실 공사를 중단해 달라. 2탄 3탄도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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