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김영환‧김수민 바미 지도부 도전
충북출신 김영환‧김수민 바미 지도부 도전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8.1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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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컷오프 통과…3석 놓고 5명 겨뤄
김수민, 청년위원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9‧2전당대회서 확정
당대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영환 전 의원, 청년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한 김수민 의원.

바른미래당 9‧2전당대회에 충북 괴산 출신의 김영환 전 의원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로, 청주 출신 김수민(비례) 의원은 청년위원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수민 의원은 단독 입후보라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바른미래당이 11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10명을 놓고 예비경선을 실시한 결과,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하태경·정운천 의원, 김영환·권은희 전 의원,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 등 6명의 후보가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용현 의원 등 4명은 탈락했다.

바른미래당은 9·2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 등 4명의 지도부를 선출한다. 선출방식은 책임당원 투표 50%에 일반당원 투표 25%, 국민여론조사 25%를 반영한다. 최고위원 1석은 여성 몫이어서 6명 중 유일한 여성인 권은희 후보는 당선이 결정됐다. 따라서 나머지 5명이 남은 3석을 놓고 다투게 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석한 김영환 전 의원은 6명의 후보 중 손학규 전 선대위원장과 함께 전 국민의당 출신이다. 이에 반해 하태경·정운천·권은희·이준석 후보는 바른정당 소속이었다. 전체 당원의 약 4분의 3이 국민의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김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이 아님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치과의사이자 시인인 김영환 전 의원은 1996년, 42살의 나이로 경기도 안산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6대 재선에 이어 2001년에는 47살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장관(과학기술부)을 지냈다.

청주고 46회인 김 전 의원은 청주고 후배이자 연세대 운동권 후배인 노영민 현 주중대사를 정계에 입문시켰다. 정치적 동지인 두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김 전 의원이 구 민주당에 남으면서 갈라섰다.

2009년, 경기 안산 ‘상록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돌아온 김 전 의원은 18,19대 의원을 역임하면서 대선 출마를 거론하는 등 민주당에 정착하는 듯했으나 2016년 1월8일, 민주당을 다시 떠나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김 전 의원은 그해,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서른 살에, 20대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등원한 김수민 의원은 14대 국회에서 민주자유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김현배 도시개발 대표의 딸이다. 이들은 또 청주대(청석학원) 설립자 형제 중 동생인 석정(김영근)계 후손이다.

김수민 의원은 청년 몫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숙명여대 디자인학부 재학시절 학내 동아리를 벤처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당시 안철수 상임대표가 이 회사를 방문하면서 인연이 돼 국민의당 로고와 홍보물을 도맡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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