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59%, 충북 저수지 곳곳 뭍으로 변해
저수율 59%, 충북 저수지 곳곳 뭍으로 변해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8.16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누적 강수량 예년 10%…진천 초평저수지는 53.7%
저수율이 50% 남짓까지 떨어지면서 진천 초평저수지 꽃섬은 뭍으로 변했다. 사진=뉴시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충북의 저수지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도내 761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9%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0.1%보다 무려 31.1%p나 낮은 것이다.

저수율이 뚝 떨어진 것은 폭염으로 수분 증발량이 높아진 최근 1개월 동안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다. 7월14일부터 8월13일까지 충북의 누적 강수량은 32.5㎜다. 이는 평년 292.6㎜의 10.9%에 불과한 것이다.

낚시터로 유명한 충북 진천의 초평저수지도 곳곳이 바닥을 드러냈다. 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초평저수지 저수율은 53.7%다. 이는 평년 저수율 82.8%의 64.8% 수준이다. 전년 동기 저수율은 97.2%였다.

속칭 ‘꽃섬’으로 부르는 섬 주변이 뭍으로 변하면서 꽃섬은 야트막한 구릉으로 변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당장 올해 농사에 물을 대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이런 상태라면 내년 봄 농사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