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순례기간 임박, 메르스 감염 주의
이슬람 성지순례기간 임박, 메르스 감염 주의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8.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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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메르스 환자 98% 사이디에서 발생...작년 하지때도 국내서 450여명 출국

청주시가 이슬람 성지순례기간(하지 Hajj, 2018년 8월 19일∼8월 24일)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중동 지역)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출국자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이하 메르스)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매년 하지(Haji)기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180여 개국에서 300만 명 이상이 모여 감염병 발생 위험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메르스는 2012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감염자가 발생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2015년 5월부터 대한민국 전역에서 1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바이러스 질환이다.

전염은 환자가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말할 때 나오는 침에 바이러스가 묻어 나와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비말 감염으로 알려졌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총 108명 발생했고(사망 26명), 이 중 106명(98%)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으며(사망 26명), 낙타접촉 등에 의한 메르스 1차 감염은 산발적으로 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청주시 보건소는 기저질환자(심장질환, 신장질환, 폐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 임신부, 고령자 또는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순례 방문을 연기하는 것을 권고했다.

특히 의료기관은 내원 환자의 중동방문력을 확인하고 메르스 의심증상에 부합할 경우 귀가조치 하거나 타 의료기관으로 전원하지 말고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한편, 올해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건수는 이달 8일 현재 839건이었다. 호흡기 증상과 함께 2주 이내 중동지역을 방문, 유행 지역 의료기관 방문, 낙타 접촉 등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된 경우는 144명이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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