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렸어도 여전히 사랑해"
"치매에 걸렸어도 여전히 사랑해"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8.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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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광역치매센터, 4회 치매愛희망드림 시화·수기 공모전 당선작 발표
시화 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신서이 씨의 '당신의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내게 주신 기회'의 일부.

“엄마 옆에 누워 / 이마에 뽀뽀하며 / 엄마 사랑해 / 수없이 말하면서 / 엄마도 나 사랑하지 / 그러면 / 응 /  하고 대답하신다 / 내가 움직이는 대로 / 눈동자를 굴리며 / 나를 의지하고 /  바라보고 계신다 / 내가 보이지 않는 순간 / 또다시 나를 부르고 찾는다.”

이는 충북광역치매센터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4회 치매愛희망드림 시화·수기 공모전에서 수기 부분 대상을 받은 김명숙 씨의 ‘양가 부모님이 치매라니’라는 글의 일부다.

‘치매愛희망드림’이란 주제로 매년 진행되는 공모전은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희망적인 메시지와 일상생활 속 치매 극복 수기를 주제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 및 지지, 치매에 대한 관심 증대, 올바른 인식전 파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사는 주제 부합성, 메시지 전달력, 표현성, 독창성 등을 두루 심사했다.

최종 수상작은 시화부분 ▲대상 1명 신서이 (당신의 은혜를 같을 수 있도록 내게 주신 은혜) ▲우수상 2명 장동혁(울 엄마) 박성은(당신의 봄날은 오늘) ▲장려상 3명방필순(관심), 이은재(웃어요, 할미! 치~즈) 최미나(엄마의 기억 저편에 꽃을 심겠소) ▲입선 6명 최서준(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 치매) 박미경(희망의 끈) 최인영(기억 속으로) 조미숙(무조건적인 사랑) 박인숙(아프다 아프다) 신미옥(나에게 휴식을 주려나 봅니다) 수기 부분 ▲대상 1명 김명숙(양가 부모님이 치매라니) ▲우수상 1명 이주영(‘치매’ 대상자와 치매‘대상자’) ▲장려상 3명 이은재(왕할머니의 기저귀) 이정옥(내게는 92세 제자가 있다) 최진식(치매 원인을 미리 알고 예방하자) 등이다.

공모전 시상은 9월 1일 열리는 11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시상 작품들은 9~10월 중 충주세계무술공원, 옥천군치매안심센터, 진천군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순회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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