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취미생활 등 질문 내용 많아
[세종경제뉴스 김승환기자] 기업의 10곳 중 7곳은 채용 면접 지원자에게 가족사항, 주량, 종교 등 사적인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165곳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15곳(69.7%)이 '채용 면접 시 지원자 개인사 관련 질문을 한다'고 밝혔다.
질문 내용으로는 ▲가족관계(71.3%) ▲취미생활(61.7%) ▲거주지역(48.7%) ▲주량(47.8%) ▲건강상태(3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사를 묻는 이유로는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서(53.9%)가 가장 많았고 이어 ▲입사 후 영향 고려(46.1%) ▲가치관 파악(37.4%) ▲조직 적응력 파악(32.2%) 등을 들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인 질문은 지원자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 있어 평가 공정성을 저해하고 사생활 침해 위험도 높다"며 "꼭 필요한 질문이 아니라면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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