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방서초교, 공사 지연으로 제때 개교 못해
청주 방서초교, 공사 지연으로 제때 개교 못해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9.14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5월 이후에나 가능...신입생 인근학교로 다녀야

 

내년 3월 개학에 맞춰 개교를 준비 중이던 청주 동남지구 인근 방서초등학교가 공사 지연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5월에나 개교가 가능하며 방서초 학생들은 그 기간동안 인근 운동초 등에서 교육을 받아야 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1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택지개발지구에 개교 예정이던 가칭 방서초등학교(수용학생 1248명)는 법정관리 상태인 대표 시공사의 공사비 체불과 이에 따른 잦은 공사 중단, 공사자재 하도급 계약 지연, 현장관리인의 잦은 교체 및 퇴사 등으로 예정일 개교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계획대로라면 이 학교의 현재 공정률은 50.3%에 도달했어야 하나 아직 19%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도교육청은 시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11일 대표 시공사를 변경한 뒤 학교 건물 사용일을 당초 계획보다 2달 늦은 내년 5월1일로 변경했다.

9월 말 이후 입주한 학생은 이때까지 방서초(가칭)와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운동초등학교에 배치된다. 방서초(가칭) 정식 개교일인 내년 3월1일부터 2달간은 방서초(가칭) 소속 학생 신분으로 운동초를 다닌다. 이 기간 운동초는 1교사(校舍), 2개교 체제로 운영된다.

다만, 방서초(가칭) 학교 건물사용 예정일인 내년 5월1일까지 전학을 원치 않는 학생은 기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도록 조치됐다. 운동초 임시 배치를 희망한 학생에게는 통학버스가 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원된다.

420여명(15학급)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운동초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 빈 교실이 남아 있는 상당초, 분평초로 방서지구 학생들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공사의 공사지연으로 부득이하게 학교 개교가 늦어졌다"며 "학생과 학부형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