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중학교 학생들이 6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가 효를 행하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추석을 앞둔 지난 15일 가경중 종이공예동아리 학생 10여명이 학교 인근에 있는 신율경로당을 방문했다.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은 친 손자손녀가 찾아온 것 마냥 반가워했고, 학생들은 2시간여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벗이 됐다. 학생들은 부엉이 모양의 '풍경'을 함께 만들고, 준비해 간 송편과 음료수도 함게 나눴다.
권혁훈 신율경로당 회장은 "손주같은 학생들이 들를때 마다 종이공예를 가르쳐주니 치매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고있다"며 "가경중 학생들은 여느 학생들과는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고 특별한 애정을 표했다.
학부모와 교사들도 이같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예쁜 것 같다"며 "아이들의 인성 함양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기덕 가경중 교장은 "이런 훈훈한 모습이 학교의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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