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임직원 행복이 우선 '(주)수산기계이엔지'
모든 임직원 행복이 우선 '(주)수산기계이엔지'
  • 박상철
  • 승인 2018.09.1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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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믹싱 기계 제조회사...오랜 경험 바탕 고객사 토탈서비스 제공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6개 교류회, 총 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스물일곱 번째 주인공 김성기 ㈜수산기계이엔지 대표다.

원료 믹싱 기계 제조회사 (주)수산기계이엔지
원료 믹싱 기계 제조회사 (주)수산기계이엔지

한 가지 일을 38년 동안 해온 사람이 있다. 하루 8시간, 일주일 중 5일을 일했다고 하면 약 8만 시간에 달한다. 특정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최소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이른바 ‘1만 시간의 법칙’을 8번쯤 반복한 셈이다.

오랜 시간 외길만 걸어온 주인공은 바로 원료 믹싱 기계를 만들어온 김성기 ㈜수산기계이엔지 대표다. 수 십 년 동안 몰입했던 시간은 그를 해당 분야 전문가로 만들었다. 현재는 국내 유수 대기업을 포함해 약 15개 업체와 관계를 맺고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진해가 고향인 김성기 대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젊음을 무기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일을 배웠다. 1980년대는 서울과 경기도로 주 무대를 옮겨 본격적으로 산업기계 제작 업종에 종사했다. 남다른 성실함으로 설계·구매·영업·제작 등 모든 분야 업무를 도맡으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김성기 (주)수산기계이엔지 대표
김성기 (주)수산기계이엔지 대표

그러던 1991년. 지인의 요청으로 충북 청주로 내려와 제2의 도약을 꿈꿨다. 중간관리자로 그는 회사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큰 역할을 했지만 달콤한 성공은 그렇게 오래 가지 못했다. 회사 내부 사정으로 더 이상 회사를 다닐 수 없게 됐고 이를 계기로 1995년 산업단지 내 한 회사를 인수해 수산기계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이후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매년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던 2012년엔 ㈜수산기계이엔지로 법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원료를 혼합 기계를 만드는 제조업체인 ㈜수산기계이엔지는 액상 뿐 아니라 분말 형태의 원료를 믹서에 넣고 섞어 블렌딩(blending)하는 기계를 제작하고 있다. 여기에 배관까지도 설계해줌으로써 설계에서 시공 그리고 A/S까지 전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닌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새롭게 모든 것을 설계하고 시공하다보니 100% 주문생산으로 제품이 만들어 진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의 역량이 상당히 중요하다. ㈜수산기계이엔지에는 현재 26명의 임직원이 평균 10년 이상 경력자들로 일당백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주)수산기계이엔지가 생산하는 Reactor(반응기)
(주)수산기계이엔지가 생산하는 Reactor(반응기)

㈜수산기계이엔지는 자사에는 만드는 모든 제품을 자신이 사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생산에 임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 설계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자가 생산할 수 있어 고객사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또, 심플한 외관과 간편한 조작으로 기계를 운영할 수 있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고품질의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다소 높은 비용에도 내구성이 좋은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차후 문제가 생기더라도 전담 A/S 인력이 즉각 배치돼 빠른 수리가 가능하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의 목표는 하나다. 모든 직원들이 편하게 출근한 뒤 기분 좋게 퇴근해 가정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며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직원들의 웃음  소리 가득한 사업장을 만드는 게 바람이다”고 말했다.

다량의 분체를 소량의 액체로 분산혼합하는 Planetary Mixer
다량의 분체를 소량의 액체로 분산혼합하는 Planetary Mixer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당장 먹고 사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벌 혹은 경쟁사로부터 한 발 앞서기 위해 과한 경쟁을 펼치기보다 직원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는 ㈜수산기계이엔지의 기업 철학이 어떠한 성과를 낼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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