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인구·지역내총생산 급증 ‘뭔가 되는 군’
진천군, 인구·지역내총생산 급증 ‘뭔가 되는 군’
  • 이재표
  • 승인 2018.09.2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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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최근 3년 간 9898명 증가…GRDP, 울산보다도 높아
혁신도시는 진천의 미래다. 인구증가는 물론 평균연령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진천 혁신도시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왼쪽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 오른쪽은 송기섭 진천군수. 사진=진천군
혁신도시는 진천의 미래다. 인구증가는 물론 평균연령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진천 혁신도시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왼쪽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 오른쪽은 송기섭 진천군수. 사진=진천군

 

진천군이 혁신도시 조성과 수도권 근접성 등을 바탕으로 인구 증가와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전국 최상위를 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뭔가 되는 군이다. 진천군은 2025년 시 승격을 전망하고 있다. 시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인구 5만명 이상인 읍이 있거나 전체 인구가 15만명이 넘어야 한다.

진천군 인구는 최근 3년간 989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진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76887명이며, 외국인을 포함해 상주인구는 총 82708명이다.

최근 3년간 9898(14.8)이 증가해 전국 229개 시··구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충북도내 시·군 중에서는 진천군이 단연 1, 증평군이 2(3.21).

50여년 동안 진천군의 인구증감을 살펴보면 군지역들이 처한 현실을 실감할 수 있다. 진천 인구가 정점을 찍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53년 전이다. 196588782명을 기록한 이후로 19777만이 무너졌고, 20171, 무려 40년 만에 다시 7만을 돌파했다.

중요한 것은 고령의 농촌이 아니라 젊은 도시형 군으로 환골탈태했다는 것이다. 충북에서 가장 젊은 시·군은 39.1세인 청주다. 이어 증평이 40.9, 진천은 42.5세다. 바로 옆 동네인 괴산 52.3세와는 무려 10살 정도 차이가 난다. 진천은 전국 82개 군 중에서 7번째로 젊은 군이다. 부양받을 인구보다 부양할 수 있는 인구가 많다는 것은 엄청난 성장 동력이다.

인구증가와 평균연령 저하는 혁신도시 조성에서 비롯됐다.

20145, 첫 입주가 시작된 충북혁신도시(음성군 맹동면·진천군 덕산면)20163, 인구 1만명을 넘어선 뒤 43개월만에 내국인 인구로 2만명을 달성했다. 2020년까지 인구 42000명이 거주하는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증가와 평균연령 감소는 지역내 생산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진천군의 군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고 수준인 679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자치단체 중 8년 연속 1위다.

2017년 통계자료(2015년 말 기준)에 따르면 진천군의 1인당 GRDP6792만원이다. 이는 충북도 평균 1인당 GRDP 3299만원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1인당 GRDP를 보이는 울산광역시의 5997만원도 웃돈다.

일반적으로 한 지역의 제조업 비율이 높을수록 1인당 GRDP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중부고속도로와 연접해 있고 수도권에 가까운 진천군의 제조업 비율은 69.6%로 도내에서 가장 높다.

진천군은 인구 증가 요인을 대규모 투자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로 풀이하고 있다. 진천군의 최근 2년간 취업자 수 증가율은 약 10(4100여명)로 도내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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