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기준 2596명에 현 인원은 1482명 그쳐, 1113명 부족한 상태
충북의 소방공무원이 법정기준 인력보다 42.9%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서울 서대문구을)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공무원의 현장 인력은 법정기준보다 31.1% 모자란다.
충북은 2596명의 소방공무원이 필요한데 현재 인력은 1483명에 그쳐 42.9%, 1113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족률이 충북보다 높은 지자체는 전남 46.9%, 충남 43.7%, 세종 43.5% 등 3곳에 불과하다.
충북의 분야별 부족 인력은 진압대 501명, 구급대 150명, 구조대(일반) 132명, 지역대 126명, 특수구조단 17명, 항공대 2명 등이다.
김영호 의원은 “최소한 기준 인력은 충원할 수 있도록 해야 소방공무원의 역할 분담이 수월해 전문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다”며 “부족률이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지자체가 우선적으로 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은 소방서·소방기관별 근무요원의 배치 기준을 정해 놓았다. 이는 재난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의 업무 과부하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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