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다니고', 조달시장 첫 등록 '기대감↑'
전기차 '다니고', 조달시장 첫 등록 '기대감↑'
  • 박상철
  • 승인 2018.10.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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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부터 판매...10년간 나라장터에서 2500대 판매 가능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창모터스(오충기 대표)의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가 공공조달 채널 '나라장터'를 통해 판매된다. 완성차 대기업이 전부이던 자동차 분야 공공 시장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처음 채택된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16일 조달청과 대창모터스 등에 따르면 조달청은 최근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공급 계약을 맺고 나라장터를 통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앞으로 10년간 나라장터에서 2500대를 팔 수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과 온라인 채널 단독 판매 계약을 체결한 ‘다니고’는 지난 1월 11일 첫 예약 한정 판매분 100대를 반나절 만에 완판 시켰고 추가로 확보한 200대 마저도 모두 파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티몬은 300대를 추가로 확보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국산제품 최초로 도로주행 인증을 획득한 최소형 전기차 '다니고'
국산제품 최초로 도로주행 인증을 획득한 최소형 전기차 '다니고'

지난해 국토부, 환경부, 기술평가 양호기업의 빡쎈(?) 인증을 거친 다니고 2인승으로 경쟁 제품에는 없는 양쪽 출입문과 창문, 에어컨·히터를 갖췄고 후방카메라, 사고기록 장치까지 장착해 경쟁력을 높였다.

또, 출고 가격은 1500만원이지만 정부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약 450만원대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게다가 가정용 220V 콘센트로 3시간30분 충전하면 최대 시속 80km로 100㎞를 주행할 수 있어 효율성 역시 높다.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는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각종 안전, 환경인증 규격부터 재무 건전성 등 4단계의 까다로운 조달청 적격 심사를 통과했다”며 “이제 입찰이 아닌 바로 구매가 가능해 공공기관에 많이 보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0년 1월에 창업한 대창모터스는 사업 초기 골프용 카트를 시작으로 본격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부터는 전국 골목을 누비는 ‘야쿠르트 아줌마 차’로 잘 알려진 전동 카트를 생산·납품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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