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에 욕설까지 충북 교권침해 '심각'
성희롱에 욕설까지 충북 교권침해 '심각'
  • 박상철
  • 승인 2018.10.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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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5건에서 지난해 54건으로 무려 54% 증가
학생의 폭행 10건, 폭언욕설 140건, 성희롱 30건 등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충북도내 일선 교육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들로부터 폭행과 폭언 욕설 성희롱을 당하는 등 교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수원 장안, 교육위원장) 의원이 교육청에서 받은 '최근 4년간 교권침해 신고 현황'을 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현장의 교권침해가 1만2311건이나 발생했다.

이 기간 학생의 교권 침해가 1만1926건(96.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학부모 등의 교권침해는 385건(3.2%)에 그쳤다. 

충북 교육 현장에서 교권침해도 심각했다. 폭언·욕설 140건, 수업 방해 60건, 교사 성희롱 30건, 기타 21건, 폭행 10건, 학부모 5건, 그 외 1건 등 모두 267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했다.

특히, 2014년 35건(폭언·욕설 20건, 수업 방해 7건, 폭행 4건, 학부모 2건, 교사 성희롱 1건, 기타 1건)이었던 교권침해가 지난해 54건(폭언·욕설 28건, 수업 방해 14건, 교사 성희롱 9건, 폭행 1건, 학부모 1건, 기타 1건)으로 무려 54%포인트가 증가했다.

이찬열 의원은 "현장의 교사들이 폭언과 성희롱뿐 아니라 심지어 폭력에도 노출되어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며 "현장에서 고생하는 교사들의 교육 활동과 인권을 보호하고, 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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