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국 편중 외국인 환자 ‘다변화 시도’
충북, 중국 편중 외국인 환자 ‘다변화 시도’
  • 이재표
  • 승인 2018.10.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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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중국인 환자 37.3%…29일, 태국 치앙라이에서 설명회
2016년, 외국인 환자 한 사람의 평균 진료비는 151만원으로, 총 61억원의 진료수입이 발생했다. 쇼핑과 숙박 등을 포함하면 129억원 이상의 경제적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2016년, 외국인 환자 한 사람의 평균 진료비는 151만원으로, 총 61억원의 진료수입이 발생했다. 쇼핑과 숙박 등을 포함하면 129억원 이상의 경제적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충북도가 중국에 40% 가까이 쏠려있는 외국인 환자를 다변화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 공략에 나선다.

충북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충북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모두 13582명이다. 이 중 중국인 환자가 37.3%를 차지하고 있으며, 몽골 5.8%, 러시아 3.9%, 우즈베키스탄 3.6% 등이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한국형 성형 스타일을 선호하는 동남아 국가들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충북은 29, 태국 치앙라이에서 의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는 종합병원과 개인 의원이 각 1곳씩 참여한다. 현지 대학병원 등도 방문해 병원 간 의료 교류사업도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 야쿠츠크의 다이아몬드 클리닉 등 4개 병원 관계자 10명은 28일부터 31일까지 충북에 머문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부터 러시아 야쿠츠크에 운영 중인 충북 의료홍보관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청주의료원 등 의료기관 두 곳을 찾아 건강검진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클리닉과 청주의료원은 의료교류 MOU도 체결한다.

몽골의 그린병원 관계자 등 의료진 17명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충북을 방문한다. 이들은 충북대병원 관계자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선진 의료기술도 체험할 예정이다. 몽골은 충북의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400명이 충북을 찾았다. 전국적으로 몽골 환자 감소 추세에도 충북을 찾은 환자 수는 전년보다 27.7% 증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드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은 중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이 같은 시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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