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천미트 세균 검출, 식약처 '역풍' 맞나
런천미트 세균 검출, 식약처 '역풍' 맞나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8.11.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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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식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치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23일 "대상 천안공장에서 2016년 5월 제조된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이 자가 품질 검사에서 세균발육 `양성` 반응이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며 이에 대한 조치로 런천미트의 판매중단과 회수(생산일자 2016년 5월 17일)가 진행했다. 이후 대상도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감에서 이 일이 다시 거론됐고, 류영진 식약처장이 "병원성 출혈성 식중독균이 아니고 일반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나왔다”고 답변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대장균은 10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된 제품에서 검출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조과정이 아닌 다른 경로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데, 제조과정의 문제로 판단하고 판매중단과 회수 조치를 한 식약처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오염 원인이 제조나 유통과정이 아닌 식약처의 조사 진행과정에서 온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식약처가 조사를 맏은 충남동물위생시험소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전세가 뒤바뀐 양상이다.

2일 진행된 식약처의 현장검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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