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속리산서 나는 13가지 산나물로 28종 레시피 보급
눈개승마와 어수리, 산마늘(명이나물), 당귀, 곰취, 참취, 고려엉겅퀴, 병풍취, 홑잎나물, 개두릅, 원추리, 가시오가피, 산양삼…. 이름마저도 귀에 설은 이 13가지 산나물을 이용한 28종의 특선요리가 새롭게 개발됐다.
속리산 산나물을 이용한 한 상 차림은 보은군이 지난 3월 (사)식생활개발연구회(회장 안승춘)에 용역을 맡겨 얻은 결과물이다. 보은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정상혁 군수와 음식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결과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사)식생활개발연구회에서 속리산 13가지 산나물을 이용해 개발한 28종의 새로운 음식과 이를 조합한 사계절 건강밥상, 6종의 산나물 비빔밥 시식이 있었다.
개발 메뉴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군은 이날 보고회에서 소개된 음식의 레시피를 수정 보완한 뒤 오는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메뉴의 요리법을 전수하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음식을 식당에 보급해 보은을 찾는 이들에게 건강밥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은희 보은군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은 “보은 지역은 산지가 70% 이상이고, 속리산이라는 청정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산나물의 보고”라며 “산나물은 다양한 효능과 강한 생명력으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팀장은 또 “보은을 찾는 관광객에게 건강한 먹거리로 제공해 외식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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