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방역본부, AI·구제역 방역대책 강화
충북도방역본부, AI·구제역 방역대책 강화
  • 이재표
  • 승인 2018.11.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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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오리 사육 휴지기제도…구제역 항체검사도
겨울철새가 도래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겨울철새가 도래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철새 최대 도래기와 재난성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오리 사육을 잠시 멈추는 휴지기제도를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시행한다. 대상은 위험 지역인 음성과 진천, 청주 등 3개 시·군의 61개 농가 172만 마리다.

가축 전염병 검사와 예방 점검도 강화된다. 종오리는 2주마다 정기 검사를 추진하고 육용오리는 출하 전 검사를 2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밀집사육 지역과 철새 도래지 인근 농가에는 야생 조류 퇴치기 설치를 지원한다. 철새들이 날아들 수 있는 왕겨·가축분뇨·비료제조 업체, 가든형 식당 등 취약 구간은 기획 점검을 매주 진행한다.

발굽이 갈라진 우제류에서 발생하는 구제역도 경계대상이다.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백신항체 양성률 검사도 실시한다. 지난달 일제 백신접종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 달까지 소·염소·돼지농가 140곳을 선정해 점검한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 기준치 미만인 농가와 사육마리 대비 백신 구입량이 저조한 농가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은 도축장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 운영된다. 도축 작업이 끝나면 청소와 세척, 소독을 해야 한다. 특별방역 대책기간 중 도축장과 출입 차량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도 한다.

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다음 달까지 음식물을 사료로 주는 농가 20곳에 대해 바이러스 항원 검사에 들어간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장주 등은 매일 축사 내·외부를 소독하는 등 농장 단위의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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