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에도 마중물 필요…서요석TV를 켜라
웃음에도 마중물 필요…서요석TV를 켜라
  • 이재표
  • 승인 2018.11.10 07: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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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치료‧치매재활교육, 유튜브 8개월만에 500편 올려
웃음치료를 강의하는 서요석 행복웃음치료원장. 사진=이재표 기자
웃음치료를 강의하는 서요석 행복웃음치료원장. 사진=이재표 기자

웃음이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병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음이 다쳐서 오는 병에는 분명 효과가 있지 않을까? 아니 어떤 병이든 상심은 병을 키울 것이다.

자신의 최종학력을 들이대라고 소개하는 서요석 행복웃음연구원장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를 통해 들이대기 시작했다. 20183월부터 서요석TV’를 시작한지 불과 8개월 만에 500여편의 영상을 올렸으니 말이다.

이른바 소스는 차고 넘친다. 그동안 대학과 행복웃음연구원에서 강의한 웃음치료영상만 해도 수백여 편에 이르기 때문이다. 서 원장은 최근에도 충북대와 청주대, 충청대 평생교육원에서 웃음치료와 치매재활과정을 강의하고 있다.

여기에다 여행을 가고 사람을 만나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동영상으로 찍어 음악을 깔고 자막을 입힌다. 각본감독주연 모두 서요석이다. 서 원장은 최근 영상편집기술을 배우는데 몰두하고 있다. 강의하고 방송하면서 죽을 때까지 현역으로 사는 게 목표란다.

유튜브 방송을 제작 중이 서요석 원장. 사진=이재표 기자
유튜브 방송을 제작 중이 서요석 원장. 사진=이재표 기자

“112일에는 유튜브에서 통장을 등록하라는 메일이 왔아요. 구독자 수가 늘면서 광고가 붙기 시작했고, 100달러 단위로 돈을 입금한데요. 해외에서까지 100만명이 보는 방송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 원장은 지금 웃기는 사람이지만 웃음을 잃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취직하면서 1988, 청주에 내려왔지만 IMF 구제금융으로 경제가 혼란에 빠지면서 10년만에 직장을 나서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퇴직 후 시작한 사업에서도 처절한 좌절감을 느껴야했다.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더라고요. 응급실에 실려 갔지만 이상이 없다는 거예요. 운전을 하다가도 곧 죽을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병원에 갔더니 신경정신과로 보내더라고요.”

공황장애였다.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리던 2008, 청주를 고() 황수관 박사의 강의를 듣게 된 것이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신바람 박사로 통하던 황 교수의 6주 강의를 듣고 그의 애제자가 되기를 자처했다. 듣고 메모하고 외워서 시작한 것이 웃음치료다.

치료효과를 과대 광고할 것도 없이 자신이 확실하게 나았다. 서 원장은 최근 치매재활 강의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인지행동치료에요. 마중물의 원리와 같습니다. 펌프로 물을 깃기 위해 마중물 한 바가지를 퍼붓잖아요. 웃음을 퍼올리기 위해서는 웃을 일이 없어도 웃음 한 바가지를 퍼부으면 돼요. 인간의 뇌는 다행히도 웃음과 가짜웃음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가 귀띔한 치매예방법은 진인사대천명이다. 진땀이 나도록 운동하고 해로운 것은 인정사정없이 끊어버리며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진인사. 그렇다면 대천명? 대뇌활동을 많이 하고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며, 두뇌를 명석하게 만드는 음식을 먹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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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석 2018-11-10 16:10:54
격려의 말씀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명철 2018-11-10 09:38:43
서요석 교수님 의 명강의 시청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명강의 행복 전도사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