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천동에 시각콘텐츠 거점 ‘B77’ 개관
청주 운천동에 시각콘텐츠 거점 ‘B77’ 개관
  • 이재표
  • 승인 2018.11.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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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가‧활동가들의 조합…주민들의 앨범 속 사진 전시중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시각콘텐츠 거점공간인 'B77'이 9일 개관했다. 이곳에는 운천동 주민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맑은물 구루물 마을'이란 제목의 사진 90여 장이 전시됐다. 사진=충북문화재단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시각콘텐츠 거점공간인 'B77'이 9일 개관했다. 이곳에는 운천동 주민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맑은물 구루물 마을'이란 제목의 사진 90여 장이 전시됐다. 사진=충북문화재단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시각콘텐츠 거점공간인 ‘B77’9일 개관했다.

1377청년문화콘텐츠협동조합이 흥덕로 132에 운영하는 공간 B77맑은물 구루물 마을이란 제목으로 운천동에 사는 주민들의 앨범에서 찾은 옛 사진 90여 장을 전시하고 있다.

기획의도는 주민의 삶이 마을의 역사가 된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청년사업가 10명이 기획에 참여했다.

1377청년문화콘텐츠협동조합은 청주지역 예술가와 청년사업가들이 자생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공동 목표로 지난 8월 결성했다. B77은 이들이 직접 운영하는 갤러리이자 콘텐츠 실험실이다.

협동조합 구성원들은 전시기간 동안 주민의 앨범 속 사진을 디지털화해 이야기가 있는 새로운 앨범을 제작하고, 원하는 이들에게 소정의 비용을 받고 앨범을 판매한다.

운천동은 1980년대 말, 택지 조성사업으로 현재의 주택촌이 형성됐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은 공동화·고령화됐지만, 젊은이들이 공방을 만들고 카페를 열면서 몇 년 전부터는 운리단길로 불리고 있다. 서울 경리단길에 빗댄 것이다.

1377청년문화콘텐츠협동조합은 앞으로 충북에서 활동하는 시각콘텐츠 생산자를 대상으로 조합원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충북문화재단과 오뉴월이 함께 주관한다. 전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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