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예타 2.62…사업 청신호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예타 2.62…사업 청신호
  • 이재표
  • 승인 2018.11.1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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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 등 마친 뒤 2021년 착공 예정
충북도는 11일 오송읍 상정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송 화장품산단 위치도. 사진=충북도
충북도는 11일 오송읍 상정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송 화장품산단 위치도. 사진=충북도

정부의 투자 선도지구로 선정된 청주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에서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오면서 조성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충북도는 바로 지구 지정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11, 오송읍 상정리·공북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결과, 계층화분석법(AHP)0.605, 비용대비 편익률(B/C)2.62가 나왔다. 통상 AHP‘0.5\’', B/C‘1’ 이상이 돼야 사업 추진이 타당하고 경제성이 확보된 것으로 본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초 산단 내 포함된 일부 부지를 개발행위 허가 제한구역에서 해제했다. 사업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단을 효율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서 제외한 땅이다. 규모는 298610. 이에 따라 산단 전체 면적은 애초 1149854에서 851244로 축소됐다.

다수의 입주 의향 기업도 확보했다.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산업단지 조성 취지 등을 홍보했다. 도는 산단 조성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바로 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LH가 내년 2월까지 사업 계획안을 제출하면 주민의견 수렴, 내부 검토 등을 거쳐 4월 국토교통부에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8월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 보상 등을 마친 뒤 2021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025억원이며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지난해 8월 국토부의 투자 선도지구로 선정된 이곳이 지구로 지정되면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건폐율·용적률을 완화해주거나 인허가 등 각종 규제에 특례가 적용된다.

충북도는 산단이 조성되면 오송이 국내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송은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20여 곳의 화장품 관련 기업과 210여 개의 바이오 기업·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에 화장품산업단지가 들어서면 KTX 오송역, 청주공항,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K-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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