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교통, 시민볼모 예고한 청주 시내버스에 경고
우진교통, 시민볼모 예고한 청주 시내버스에 경고
  • 이재표
  • 승인 2018.11.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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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회사‧노조 “무료환승 거부와 구간요금 징수는 명백한 불법”
15일 충북 청주시청에서 우진교통 김재수(오른쪽) 대표과 우진교통 노동조합 박우용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지역 시내버스 4개사 노조의 환승과 단일요금 폐지 요구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충북 청주시청에서 우진교통 김재수(오른쪽) 대표과 우진교통 노동조합 박우용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지역 시내버스 4개사 노조의 환승과 단일요금 폐지 요구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으로 운영되는 청주 시내버스업체 우진교통과 이 회사 노동조합이 15, 단일요금·무료환승을 거부하는 4개사 노조에 경고장을 보냈다.

우진교통 사측과 노조는 이날 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동일교통·청주교통·청신운수·한성교통 4개 회사 노조에 무료환승 거부와 구간요금 징수를 즉각 철회하고 시민과 노동자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우진교통 측은 아무 권한도 책임도 없는 4개사 노조가 협약을 무시하고 무료환승을 거부하고 구간요금을 징수하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정상적인 노조를 벗어나 대중교통 활성화를 부정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청주시민과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우진교통 측은 시민과 버스노동자에게 사죄 청주시는 형법상 영조물 훼손 등에 일벌백계 업무방해죄와 부당요금 사기죄 적용과 시민고발단 조직 대응 준공영제 도입 신속 추진을 요구했다.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는 이번 4개사 노조의 행동은 준공영제 논의를 좌초할 수 있다“4개사만의 문제가 아닌 대중교통업계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환승제도는 일종의 네트워크다. 이 네트워크가 단절되면 우진교통도 적잖은 지장을 받기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박우용 우진교통 노조위원장은 해마다 승객이 줄면서 시의 재정지원금이 부족한 것은 우진교통도 마찬가지라며 그렇다고 노조가 회사와 시가 아닌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청주시내버스 4개사 노조는 이달 21일부터 무료환승을 거부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구간요금을 받겠다고 선언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청주시는 이들 노조의 파행 운행은 불법인 만큼 강력한 행정처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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