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 철저한 심의 촉구"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 철저한 심의 촉구"
  • 박상철
  • 승인 2018.11.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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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도시계획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승인에 경실련 입장 표명

충북·청주경실련(이하 경실련)이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지구단위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청주시의 보다 철저한 심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감사원이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매각 과정에 대해 ‘불문 처리’하고 그 결과를 어제 오전 청주시에 공식 통보했다"며 "시는 공문을 수령한 당일 오후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지구단위계획’ 승인한 시의 속전속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실련이 공유재산의 매각 과정과 이후 사업 추진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는지 여부에 대해 지난 2017년 11월부터 문제를 제기했다"며 "하지만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명단 및 회의록 공개 요구에 비공개로 답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고속터미널 매각과 관련해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특히 「공유재산(청주고속버스터미널) 매각 입찰공고」의  '20년 이상 터미널 유지'란 문구 해석의 차이로 시는 터미널의 기능한 유지하면 대규모 개발을 해도 된다는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향후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은 필연적으로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사업자의 개발 논리에 맞서 시민의 편의와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인허가 과정에서 보다 철저히 심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최근 감사원이 터미널 매각 과정에 위법 사항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당초 고밀도 개발계획이 축소되면서 지구단위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이에 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는 15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지구단위 변경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 ㈜청주고속터미널측은 당초 49층 주상복합 3개동 건립을 골자로 한 계획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고속터미널은 지난해 1월 터미널 매각에 단독 응찰, 343억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시가 터미널 매각 과정에서 용도전환을 하면서 적법성 논란이 일었고 감사원에 투서까지 접수, 감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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