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선재, 새 도약을 위한 힘찬 '날갯짓'
한영선재, 새 도약을 위한 힘찬 '날갯짓'
  • 박상철
  • 승인 2018.11.20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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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충주산단 인근 새로운 공장으로 확장·이전...수출 물량 확보 기대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8개 교류회, 총 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 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스물아홉 번째 주인공 최두철 한영선재㈜ 대표다.

 

새롭게 이전한 한영선재(주) 전경
새롭게 이전한 한영선재(주) 전경

2000년 창립 이래 파죽지세(破竹之勢)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한영선재(주)(최두철 대표)가 충북 충주에 새로운 공장을 확장·이전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날개를 달았다.

냉간압조용선재(Cold Heading Quality Wire) 생산 전문기업인 한영선재는 지난 11월 1일 충주산단1로 95번지에 대지 3만3785㎡ 면적, 1만9601㎡ 건축 면적의 새 공장을 준공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새 공장 이전은 지속해서 수출 물량은 늘고 있는 데다 수출 시장 확대에 따른 물량 확보를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은 완전 자동화 설비를 갖춰 일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불량률을 최대한 낮출 거로 기대된다. 이미 한영선재는 불량률이 낮기로 업계서도 정평이 나 있다. 업계 평균 0.7%의 불량률을 보이지만 한영선재는 0.23%로 3배 이상 불량률이 낮다. 이는 원료 투입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에서 불량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두철 한영선재 대표
최두철 한영선재 대표

한영선재는 포스코로부터 고품질의 원 소재를 전량 공급받아 자동차의 조립과 건설에 필요한 볼트와 너트의 원료인 CHQ Wire를 열처리와 표면처리를 거친 후 생산, 전국 약 80여 개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대반, 스페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도 원료를 수출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밖에도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업계 최초 일본공업규격표시(JIS G 3507-2)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비인계 피막 공법 기술을 획득하는 등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비인계 피막 공법은 친환경을 도모할 수 있는 고강도 하드웨어 제품에 대한 비인계 피막 처리 국내 특허권이다. 이를 통해 피막 작업에 드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여 생산성을 높였다. 게다가 소성 가공에 적합한 윤활 피막을 만들고 침인 현상을 제거해 열처리 시 발생한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해 불량률 제로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새 공장의 내부 모습
새 공장의 내부 모습

아울러 최근에는 비인 피막이 요구되는 고강도 하드웨어 부품 외에도 도금 및 착색작업 등 후공정 작업의 획기적인 기술 혁신으로 현재 주목을 받고 있다. 한영선재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들로부터 고품질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최두철 대표는 모든 직원들이 재밌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게 사훈이자 경영철학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내수 시장 1000억원, 수출 2000만불 매출 달성을 목표로 85명의 임·직원들이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오는 2020년에는 코스닥 상장이라는 더 큰 목표 달성을 위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재밌게 잘살자’는 사훈 아래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 가는 한영선재.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원들의 열정을 성장 동력으로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더욱 기대된다.

한영선재가 생산한 원료
한영선재가 생산한 원료

 

냉간압조용선재(Cold Heading Quality Wire)

냉간압조용선재라는 말은 쉽게 발음하기 어려운 복합어다.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상온에서 압력을 가해 만들 수 있는 소재를 뜻하며 영어로는 CHQ Wire(Cold Heading Quality Wire)로 표기한다.

CHQ와이어는 특수강 선재(Wire Rod)를 사용해 드로잉(Drawing) 또는 열처리(Annealing)해서 만들어지며 자동차나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작은 나사 등의 체결 부품이나 기계 부품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CHQ와이어는 크게 열처리품과 비열처리품으로 구분되며 가공 방법에 따라 여러 제품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종류는 수만 개에 달한다. 원재료인 Rod가 최종 제품으로 탄생하기 위해선 산세, 신선, 열처리 등을 거치는 데 여기서 신선은 잡아당기는 작업(드로잉)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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