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전차선 단전사고, 인근 고가도로 공사 탓
오송역 전차선 단전사고, 인근 고가도로 공사 탓
  • 박상철
  • 승인 2018.11.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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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조가선 부실 압축 추정… 피해 전액 구상 청구 예정
열차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열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한 20일 오후 충북 청주 오송역에서 승객들이 운행이 재개된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열차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열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한 20일 오후 충북 청주 오송역에서 승객들이 운행이 재개된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레일은 고속철도 오송역 인근 전차선 단전사고와 관련, 충북도가 시행한 고가도로 신설 공사가 원인으로 잠정적으로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코레일은 오송역 전차선 단전의 장애 원인에 대한 초동조사 결과 철도시설공단의 승인을 받아 충북도가 발주한 '다락교 고가도로 신설 공사'의 시공업체가 20일 새벽 일반 조가선을 절연 조가선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조가선을 부실 압축해 단전이 일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가선은 전차선을 같은 높이로 수평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지탱해주는 전선을 뜻한다.

이번 공사 건명은 다락교 관련 전차선로 개량공사로 발주처는 충청북도 도로과(철도시설공단 승인)이다. 공사기간은 10월 1일∼11월 29일이다.

코레일은 이번 장애와 관련해 공사 시행 주체인 충청북도에 열차, 시설, 영업피해 등을 전액 구상 청구할 예정이다. 또한 열차운행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사는 코레일 또는 철도시설공단이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보완을 적극 건의 할 계획이다.

한편, 오송역 전차선 단전사고로 20일부터 21일 새벽까지 KTX 등 열차 120여편의 운행이 2시간 이상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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