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업종, 서비스업 67.4%로 제조업 32.6%보디 2배 이상 높아
충북지역 대학생들 중 56.9%는 SK하이닉스나 LG화학 등 충북도내 대표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적개발위)가 도내 15개 대학 재학생 1360명을 대상으로 '구직성향 및 기업인식조사'를 한 결과, 절반이 넘는 775명이 이같이 응답했다.
이에 반해 도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에 대해선 235명이 ‘그렇다’, 432명이 ‘아니다’라고 답해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의 괴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호하는 직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중복응답 포함)의 24.3%인 561명이 ‘대기업’을 꼽았다. ▲중견기업은 19.8%, 458명 ▲중소기업은 16.5%, 380명 ▲공공기관은 13.3%, 307명, ▲외국계기업은 12.3%, 186명이었다.
이들은 ‘좋은 복리후생(20.9%)’을 ‘높은 연봉(19.8%)’, ‘전공활용 가능(18.4%)’, ‘인지도(15.5%)’보다 더 큰 이유로 꼽았다.
희망 업종은 서비스업이 67.4%로 제조업 32.6%를 2배 이상 앞질렀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보건복지서비스업이 35.1%로, 제조업은 전기·전자 통신장비 제조업이 25.3%로 가장 많았다.
희망 연봉 1위는 2500만~3000만원으로 전체의 34.7%가 응답했다. 이어 2000만~2500만원 21.3%, 3000만~3500만원 21.0%, 4000만원 이상 12.6%, 3500만~4000만원 8.8%, 1500만~2000만원 1.5% 순이었다.
응답자의 41.7%는 ‘희망 연봉에 대한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량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11.6%에 그쳤다.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젊은 구직자들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 일과 삶의 균형)'을 으뜸 가치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 이번 설문에서도 확인됐다”며 “도내 청년 구직자들의 성향과 기업에 대한 인식을 살펴봄으로써 구직자와 기업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미스매치 해소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