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배부, 희비 엇갈린 고3 교실
수능 성적표 배부, 희비 엇갈린 고3 교실
  • 박상철
  • 승인 2018.12.05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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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육과정평가원 '불 수능' 예고...교실 곳곳 안도와 탄식 가득
한 학생이 조심스럽게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한 학생이 조심스럽게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성적표)가 5일 오전 수험생에게 일제히 배부됐다.

성적표를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학생들 표정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긴장한 듯 탄식을 내뱉는 학생도 있었다. 

사전채점 결과보다 점수가 소폭 상승한 일부 학생을 제외하고는 긴 한숨 속에 성적표를 살펴보며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전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영역별 만점자 비율과 등급 컷 등 채점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미 '불 수능'임이 예고됐다.

올 수능을 치른 산남고 A양은 “아쉽지만 속이 후련하다. 이미 엎질러진 물 주워 담을 수 없지만 앞으로 진행될 정시 모집을 철저히 준비해 원하는 대학에 꼭 진학하고 싶다”고 전했다.

충북고 B군도 “정시를 노려봐야겠지만 마음 한 켠 재수할 생각도 하고 있다"며 "일단 한 달쯤은 맘껏 놀고 다음 일은 다음에 생각해 보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오늘 발표된 성적표에는 영역과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됐다. 성적표 통지 후 본격적으로 2019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일정이 시작된다.

정시 원서접수는 수시 등록 일정이 마무리된 후 이달 29일부터 2019년 1월3일까지 진행된다.  2월 1일 정시 최초 합격자 등록이 마감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달 15일 오후 2시부터 청주, 충주, 제천에서 동시에 2019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편, 올해 수능 만점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4명, 졸업생은 5명이고, 인문계에서는 3명, 자연계에서는 6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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